2년 전에 한참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책들을 많이 접한 적이 있습니다. [청년 도배사 이야기], [임계장 이야기], [대리사회] 등이 그것입니다. 그 밖에도 택시 운전, 버스 운전을 하시면서 쓰신 에세이 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만난 책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오늘도 현장에 서 있습니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출판일을 40년 간 한 저자가 안전유도원을 투잡으로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 에세이입니다.
살고 있는 동네가 동네인지라 아파트 공사 현장도 있고, 도로 공사도 하고 있고, 학교도 짓고 있고 많은 현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출퇴근 길에 형광색 조끼를 입고 빨간색 경광등을 들고 교통 정리를 하는 안전 유도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호수’라고 조끼에 쓰여 있는데 안전 유도원이 더 전문적이고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용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불볕더위 아래 아침 댓바람부터 현장에 서 있습니다.”
다른 직업들도 나름의 고충을 다 가지고 있겠지만 안전 유도원은 지금 같은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줄 것이 없는 현장에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어 서서 자리를 지켜야 하고 한 여름에는 땡볕 아래, 아스팔트 위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2023년 고령인구는 비율은 18.4%이다. 노인의 연령이 65세로 정해져 있다. 1984년부터 시행된 지하철 무임 승차에 대해 서울, 대구 등에서 적자의 증가 및 노인인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연령 상향이나 무임승차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