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수업 - 온전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에 대하여
김민식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계발 #외로움 수업 

온전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에 대하여

PD를 하시는데 제목을 들으면 아는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 이런 걸 연출하시기도 했답니다. 시트콤이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주인공을 기억하기는 해도 감독의 작품으로 기억하는 힘든 탓에 작품으로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저자에 대해서는 2012년 MBC 파업을 계기로 알게 되었다. 그때 여러 방송사가 같이 파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을 쓴 저자로 알고 있다. 계속 블로그를 하면서 [매일 아침 써봤니?] 책도 눈여겨 보며 참 부지런한 사람이고 대단한 사람이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만난 책이 [외로움 수업]입니다. 아 책을 많이 읽는 분이시니 철학이나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인가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첫 챕터 <나는 무너지기로 했다>에서부터 대형 사고로 시작합니다. 2020년 신문 칼럼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글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하고, 블로그를 중단하게 됩니다. 

“제 글은 가정 폭력을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책 읽는 여성, 책 읽는 약자를 모욕했다고 비판받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저자는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답게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시작하는 분답게. 코로나 환경 속에서 따님과 함께 동물의 숲에 빠지기도 하시고, 줌바댄스, 서핑 등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외로움 수업 컨셉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경험이 짧은 글로 담겨 있습니다. 한 수업(class)가 끝나면 ‘셀프 쓰담쓰담’ 코너로 정리하고 다음 수업으로 넘어갑니다. 6개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못났다고 느낄 때, 마음이 불안할 때, 할 수 있을까, 자신 없을 때, 상처받기 싫어 마음이 닫힐 때, 외로움을 연습해요’가 그것입니다. 



저자는 칼럼 사건 이후 MBC를 명예퇴직하게 됩니다.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으면서 어렸을 때의 가정 폭력의 경험, 왕따의 경험, 영업 사원 시절의 고충 등의 과거의 자신에 대해 솔직히 털어 놓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생각할 수 있는 힘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을 때 저는 행복합니다 행복은 존중, 성장, 유능, 지지, 자율와 같은 내면의 욕구로 결정된다고 하잖아요? 책을 읽는 건 우선 나 자신을 존중하는 행위입니다. 책을 읽으면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성장하고요. 독서를 통해 저는 유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변수가 발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하게 되죠. 무엇을 잘못했을까?, 무엇이 잘못됐을까? 그러다 자기 비하에 빠지고, 자존감을 잃게 되면 큰 일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자기 자신을 생각하고 사랑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돈도 별로 필요 없고, 친구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혼자 충분히 살 수 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유일하게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신만의 고독한 시간’이다.”

[고독이 필요한 시간], 모리 히로시

그러한 방법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자처럼 책을 읽으며, 영화를 보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