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교육 경제학인가 EBS 교육인사이트
김희삼 지음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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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교육경제학인가(김희삼, EBS BOOKS)

#교육학 #왜 지금 교육경제학인가

어쩌다 우리 아이들은 성공의 첫 번째 요인으로 부모의 재력을 꼽게 됐을까?

우리 교육이 효율성, 형평성 타당성에 대한 경제학적 해부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을 진단하는 책이다. 교육을 교육적 자원배분 과정으로 보고 경제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교육경제학 분야에서 수행된 많은 실증연구들을 기반으로 효율성, 형평성, 타당성 세 가지 기준을 사용하여 우리 교육의 성과와 현주소, 필요한 방향을 제시했다.

우리의 교육은 과거 어떤 모습이었을까, 현재는 어떤 모습인가,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우리 모두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실증적인 지표를 통해 객관적인 분석 도구를 가지고 모두가 동의하는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파악할 수 있다. 여기까지도 가능하지만 미래의 교육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또 각자가 다를 것이다.

이 책은 EBS 클래스 강의 [우리 아이 살리는 교육의 경제학]를 기반으로 저자가 다시 구성하여 집팔하였다.

첫 번째 평가기준은 효율성이다. 효율성은 투입대비 성과가 얼마나 높은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두 번째 기준은 형평성이다. 형평성은 교육의 투입, 과정 산출이 얼마나 공평하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문제이다. 세 번째로 제시하는 것은 타당성이다. 지금 우리가 배우고 가르치는 내용과 방식이 학생들에게 진짜 필요한가, 미래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이런 기준을 제시해도 대학입시라는 벽을 만나면 모든 것이 다시 경쟁의 장으로 전환되는 현실이다. 이 벽을 만났을 때 저자는 탈출, 무시, 개혁, 순응 4가지 방식으로의 대응이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의 고도 성장 과정에서 교육은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부존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인적 자본은 가장 중요한 자원이었다. 다만 공부에 들이는 시간 대비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밤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모습이 그것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과거에 교육이 담당했던 사회 이동성이 이제는 그 의미를 다했다. 저자는 이 사다리를 다리로 변화시키자고 주장한다. 입시에만 매몰된 사다리를 통한 성공이 아니라 다리로 전환하여 다양한 진로와 미래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될 때 형평성도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자는 학생을 깨워야 할까? 무엇이든 가르치는 사람이 하는 고민 중 하나이다. 과거의 강의식 수업만 고집하면 잠자는 교실을 피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고교학점제를 국가 수준에서 추진중이다. 많은 학교들이 이를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수업 방식의 변화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키우고 싶은 인재는 1) 창의: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탄탄한 기초지식, 인문학적 소양과 통찰적 사고력 기발하고 유연한 사고와 호기심.....) 2) 인성:더불어 일하고 남과 나누는 역량(소통능력, 협동심, 합리적 문제해결력.....) 3) 긍정: 자기 삶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역량(도전정신, 위기대처능력, 회복탄력성.....)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인재를 저자는 T자형 인재라고 부른다. T자형 인재를 기르는 교육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탐색의 기회를 주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과 소통을 장려하며, 창의, 인성, 긍정 등미래 사회를 대비한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말한다.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교육의 모습은 또 한 번 큰 전환기를 맞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우리가 준비해오던 미래교육과 접목이 빨라졌고, 그에 대한 학생들이나 교사들의 적응력도 높아졌다. 대입제도의 변화와 학교 교육의 양발이 잘 맞춰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학 #왜 지금 교육경제학인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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