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지게, 토론!(박정란, 북트리거)
경제, 정치, 사회의 최첨단을 가로지르는 15가지 논쟁
토론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TV프로그램 속에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토론의 결정적인 장면은 상대방의 의견이나 주장이 틀렸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자신의 말을 들어보라고 상대방의 말을 자르거나 자신의 목소리만 높이는 모습이다.
어떤 학자는 우리나라 사람에게서 자신의 주장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으려는 경향을 발견했다. 그것은 과거의 유교적인 문화 속에서 충을 강조하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기도 하고, 정쟁이 많았던 상황속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속성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토론에 참여한 당사자들이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상황속에서 찬성/반대의 의사표시는 내 편과 네 편을 나누는 기준이 되었을 것이다. 외국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선생님이나 교수의 의견에 발을 꼬고 앉아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모습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생경한 모습이다.
토론이란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의견을 말하며 논의함’이라고 사전적으로 정의 내리고 있다.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의 확인, 토론할 내용에 대한 개념 정의,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잘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일상에서 찬성/반대로 나뉘어 주고받는 모든 상황을 크고 작은 토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알려준다. 또한 자신의 생각 정리, 논점을 흐리지 않는 것, 상대측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주장한다. 청소년들이 생활하고 있는 일상 생활 공간에서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근거를 통해 주장하는 것은 필수적인 역량(의사소통 역량)이다.
크게 4가지 주제 ‘시장 개입(정부가 경제에 얼마나 관여해야 할까?)’, ‘자유와 보호(안전을 위한 규제는 어디까지가 적절할까?)’, ‘평등(사회 각 분야의 차별을 없앨 방법은 무엇일까?)’, ‘기술 윤리(정보통신기술을 더 지혜롭게 이용할 수 있을까?)’로 나누어져 있다. 각 주제마다 [주제 설명] - [토론 전에 생각해 보기] - [찬성1] - [반대1] - [찬성2] - [반대2] -[토론 갈무리하기]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