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의 귀환 - 누구나 아는,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제이슨 바커 지음, 이지원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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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미소설 # 마르크스의귀환 마르크스의 귀환(제이슨 바커,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 영미소설 # 마르크스의귀환

마르크스의 귀환(제이슨 바커, 경희대학교 출판원)

누구나 아는,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 한 삶을 정확히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사람과 일 평생을 같이 보내고도 그 사람을 모를 수도 있고, 아주 잠깐을 스치고도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도 있는 것이다. 부제에서 보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마크르스’를 알고 있을 것이다. 철학이나 경제를 공부할 때도 사회를 공부한다고 하면 꼭 등장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마르크스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마르크스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는 반공 이데올로기로 금기어처럼 되어 있어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자도 지금의 한국의 현실과 비교해서 당시의 마르크스는 오히려 보수적이었다고 까지 이야기합니다.

 

 

1840-50년대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각 지역에서 다양한 세력에 의한 혁명의 시대였습니다. 프랑스 혁명으로 달성된 자유·평등의 근대 시민 사상의 정착, 영국 산업혁명의 진전에 의한 자본주의 경제의 급속한 발전, 노동자 계급의 성립에 의한 사회주의의 광범한 전개 등이 원인이 되어 새로운 시대가 찾아온 해가 1848년이었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1848년 프랑스 혁명을 겪은 뒤 프랑스에서 망명하여 건너온 영국 런던입니다. 마르크스는 빈민가에 가족과 함께 빈곤한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내 예니, 가정부 헬레네, 네 아이와 함께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사상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아니고 고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아들이 죽는 상황속에서도 마르크스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자본과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애들한테는 잔뜩 겁주고요, 일은 절대 안하고, 술은 진탕 퍼 마시고, 냄새 풍기고, 친구들한테 빌붙고, 그 뭐냐... 경제, 자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 개똥 같은 소리를 쓴다고 허송세월만 하잖아요.” - 헬레네의 일갈

 

 

이런 말에 마르크스가 작은 연설에서 자신의 머리 속을 정리합니다.

 

“제 철학의 핵심은.... 사회적 착취의 경제적인 원인에 대한 탐구와 맞닿아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계급 투쟁은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발달 과정에서 그저 역사 단계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바로 자본주의입니다. 더 쉽고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부르주아사회요. 여러분의 에너지를 빼앗고, 여러분의 노동에서 이익을 취하고, 그러면서 그대들에게는 최소한의 생계에 필요한 대가만을 내는, 바로 그것 말입니다. .....당신들의 노동이 없다면 얻지 못했을 자유 시간을 누리고 있는데 말입니다.”

 

 

어렵게 살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설 속에서처럼 자신의 생각이 정리 안된 채 뜬구름 잡는, 자본주의의 유령만을 쫒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 괴리감 속에서만 살았을 것 같진 않는데.. 소설은 소설이고^^ 노동자의 단결과 혁명으로 자본의 모순을 타파하려 했던 이상은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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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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