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칭 포 허니맨]은 각 장마다 벌의 이야기를 만화로 곁들이면서 인간과 벌 사이의 유사점이나 벌의 특징을 사람에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30대 중반의 세 여자, 하담, 로미, 차경 이렇게 세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하담. 과거의 영화를 찍다 일어난 팬션 화재 사건으로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감독의 뒤치다꺼리에 지쳐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SNS에서 좀 알려져 자신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을 정도의 일러스레이터인 로미. 이야기를 나누다 3년 전 자신에게 대시했다고 느낀 사람이 갑자기 연락이 끊겨 의아해 하고 있다. 이성적이고 차가운 도시녀 느낌의 차경.
이 세 사람이 로미의 과거 이야기를 듣다 나에게 분명한 호감을 표시한 남자가 다시 연락하지 않은 이유 (1) 로미씨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기가 자신이 없었다 (2) 로미씨가 마음에 들었지만, 아직 일이 더 중요했다 (3) ....유부남이거나 애인이 있다 이런 의문으로 시작해 기획한 것이 바로 [서칭 포 허니맨]이다.
그리고 로맨스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야기가 더 해질수록 으스스해지는 이야기와 또 다른 비밀들, 등장 인물들 간의 관계가 더욱 더 복잡해진다. 그리고 그 배경은 상상만 해도 아름다운 이야기와 사랑이 만들어질 것 같은 제주이다.
한밤의 차들은 어딘가를 향해서 전속력으로 달려가는데도 왠지 모르게 쓸쓸한 데가 있다. 아니, 그들이 모두 빠르게 자기 갈 길을 아는 것처럼 달려가기 때문에 갈 곳 모르는 자기만이 쓸쓸해하는지도 몰랐다. 차 안의 스피커에서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늘 밤은 춤을 추자, 내일 새벽이 되면 나도 멀리 가버릴 테니. 내일 새벽이 되면 너도 멀리 가버릴 테니. Long gone.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알고 지금의 사랑도 변할 것을 알고 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떠나 버릴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살고 있다.
그는 당신에게 그렇게 반하지 않았다. 히스 낫 댓 인투 유 He’s not that into you. 프로젝트를 하며 로미의 그 사람. 양봉남을 찾은 세 사람. 무슨 드라마 이야기처럼 그 사람은 3년 전 사고로 인해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있는 상태이다. 약혼자가 있는 차경에게 다가온 다른 사람. 약혼자는 같이 일하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고.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되고, 미스터리는 어떻게 풀리는지는 비밀입니다. 추리 소설처럼 로맨스 소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