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호안 네그레스콜로르’에 대해 잘 몰라 인터넷에서 찾아 봤습니다. 전에 우리나라에 발표한 책 [사회 계급이 뭐예요?]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스페인 작가이고, 광고와 신문, 어린이 책과 다른 책들, 그리고 장난감에도 그림을 그린답니다. 애니메이션 작업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도시라고 하면 우리는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건물, 쭉 뻗은 도로, 많은 차, 쇼핑센터와 음식점 등을 떠올리곤 합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거주형태이면서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도시 그 자체가 문화로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도시에 사람들은 사라지고 동물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은 왜 사라졌을까? 도시는 동물들에게 살기 좋은 곳일까? 인간의 도시에서 동물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개발은 아직도 더 해야 하는가? 등이 질문이 떠오릅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환경오염, 기후 변화 등이 계속되면서 인류의 최후를 그리는 [투모로우], [나는 전설이다], [2012]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첫 장을 넘기며 잠시 안도합니다. 인류가 멸종한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니나’가 등장합니다. 니나만이 아는 비밀 장소. 예전에는 자동차로, 사람들로 가득 찼을 것 같은 도시 한 복판에 호수가 생겼어요. 니나는 편안히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니나의 친구들인 동물들도 도시에 서 활기차도 들썩이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니나는 동물들의 친구이자, 이야기꾼입니다. 동물들이 좋아하는 별세계 이야기, 신화와 전설이야기, 바다에 대한 시, 자기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