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도시 그림책은 내 친구 52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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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도시(호안 네그레스콜로르, 논장)


먼저 화려한 색채가 눈에 띄는 책입니다. 그 다음 숨은 그림 찾기처럼 어떤 동물들이 있나 찾게 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을 찾을 수 있고, 찾아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간이 모두 떠나고 동물들만 남은 세상은, ‘동물들의 도시’는 우울하거나 어두운 것과 거리가 멀고 오히려 색채가 화려하여 환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작가 ‘호안 네그레스콜로르’에 대해 잘 몰라 인터넷에서 찾아 봤습니다. 전에 우리나라에 발표한 책 [사회 계급이 뭐예요?]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스페인 작가이고, 광고와 신문, 어린이 책과 다른 책들, 그리고 장난감에도 그림을 그린답니다. 애니메이션 작업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도시라고 하면 우리는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건물, 쭉 뻗은 도로, 많은 차, 쇼핑센터와 음식점 등을 떠올리곤 합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거주형태이면서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도시 그 자체가 문화로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도시에 사람들은 사라지고 동물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은 왜 사라졌을까? 도시는 동물들에게 살기 좋은 곳일까? 인간의 도시에서 동물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개발은 아직도 더 해야 하는가? 등이 질문이 떠오릅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환경오염, 기후 변화 등이 계속되면서 인류의 최후를 그리는 [투모로우], [나는 전설이다], [2012]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첫 장을 넘기며 잠시 안도합니다. 인류가 멸종한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니나’가 등장합니다. 니나만이 아는 비밀 장소. 예전에는 자동차로, 사람들로 가득 찼을 것 같은 도시 한 복판에 호수가 생겼어요. 니나는 편안히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니나의 친구들인 동물들도 도시에 서 활기차도 들썩이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니나는 동물들의 친구이자, 이야기꾼입니다. 동물들이 좋아하는 별세계 이야기, 신화와 전설이야기, 바다에 대한 시, 자기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예전에 주민들이 살던 도시는 이제는 자연이 차지한 곳이 되었습니다. 니나는 이곳을 ‘동물들의 도시’라고 부릅니다. 니나가 숲으로 돌아갑니다. 니나는 곧 다시 와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약속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희망이 아직 남아 있는 것같습니다.

                               

책에 같이 들어있던 종이접기입니다. 앞 표지가 예뻐서 자르기가 아까워지는 종이 접기 종이입니다. 선을 따라 자르고 접으면 기린, 사슴, 하마 등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이 됩니다.

논장 출판사에서 같이 보내주신 [미미의 스웨터 옷장 놀이북]입니다. 아이들이 색칠하면 한참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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