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비타 머로 지음, 훌리아 베레시아르투 그림, 김난령 옮김 / 을파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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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비타 머로, 홀리아 베네시아르투, 을파소)

                               

남자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파란 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장난감 총이나 칼을 가지고 전쟁놀이를 합니다. 여자 아이들은 핑크 색 계열의 옷을 입고,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합니다.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입니다. 이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사회화된 것입니다. 이런 것을 타고난 성과 구분하여 젠더(gender)라고 합니다. 이러한 젠더 감수성을 키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and happily ever after.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마무리되는 해피엔딩이 있습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동화책들이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는 ‘와 행복하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 후에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나이가 들면서^^ 왕자와 공주는 결혼 후 모습은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한 신혼을 보낸 후 아이들을 낳아 잠시 행복이 더해졌겠죠? 하지만 새벽잠을 쪼깨가며 퀭한 눈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세상에서 이렇게 힘든 일은 처음이야’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이 책은 이런 생각 비틀기에서 출발합니다. 작가는 상상의 모임에 참여하고 우리가 흔히 아는 공주 이야기에 아주 중요한 것이 빠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공주들은 연악하고 남자들의 결정에 순종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의 벨, 신데렐라 등 공주들의 진짜 생각을 담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원래 동화와 다르게 벨은 용감했습니다. 성에서 야수가 아버지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협박하지 마! 당장 아버지를 내려놓지 못해?”라고 소리칩니다. 야수와 친해지며 야수가 요정의 저주에 걸렸다는 알았을 때는 “저주는 없어져야 할 과거의 유물이예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알게 된 동화나라 경찰청장은 벨에게 경찰 배지를 달아 줍니다. 벨은 용감하고 청렴한 정신으로 무장한 경찰이 되었습니다.


 


                               

노동자를 생각하는 엘라는 청소 정리 업체를 차리고 프렌스를 만납니다. 우여곡절 끝에 엘라와 프렌스는 함께 일하게 되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 갑니다. 능력있는 리더인 엘라는 다른 왕국으로 건너가 총리가 되고 최저 임금을 올리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정의를 실현하고, 책임감 있는 신데렐라의 모습입니다.


 

잠자는 숨속의 공주의 원래 초대 받지 못한 데 앙심을 품은 악의 요정이 나타나 오로라 공주가 16세 생일날 물레 바늘에 손가락이 찔려 죽을 것이라는 저주를 내리고 사라집니다. 공주가 죽는 대신 깊은 잠에 빠지고 진정한 사랑의 키스만이 공주를 깨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웃의 왕자가 공주를 깨우게 됩니다. 여느 이야기처럼 공주를 수동적이고 왕자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사랑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으로 그립니다.



 

하지만 진짜 모습은?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오로라 공주는 스스로 극복해 나가며 점차 활기찬 삶을 되찾습니다. 오로라 공주는 수면장애와 여러 질병을 연구하는 치료기관을 설립하고 ‘차별과 편견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왕자와 함께 노력했답니다.


 

                            

같이 책을 읽는 제 딸이 공주들의 진짜 모습을 닮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말에 디즈니 애니 [모아나]를 아이들과 재밌게 보았습니다. 책읽고 같이 보면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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