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이와 꼬마 쥐 - 제1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아이스토리빌 36
오신혜 지음, 최정인 그림 / 밝은미래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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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경이와 꼬마 쥐 - 제1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l 아이스토리빌 36

오신혜 (지은이), 최정인 (그림) | 밝은미래 | 2018-11-26

휘경이와 꼬마 쥐(글 오신혜, 그림 최정인, 밝은미래)
 
1회 다새쓰(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다새쓰(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란?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생각과 작품을 현대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에 부합하도록 다시 새롭게 써서 더 많은 아이들이 읽고, 방정환 선생님을 가깝게 여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어린이문학 공모전입니다. 
  

 

[시골쥐와 서울쥐]이야기는 원래 이솝 우화에서 연원한다는 설로 있고, 그 전부터 전해지던 구전 설화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어 오던 것을 우리나라의 아동문학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방정환 선생님이 다시 쓴 것이 [시골 쥐의 서울 구경]입니다.
 
이 이야기를 기본 토대로 하여 요즘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게 다시 쓰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휘경이와 꼬마 쥐]는 저학년, 낮은 연령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평가 받았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의 [시골 쥐의 서울 구경][동생을 찾으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라는 평입니다.
 
초등학생 휘경이는 땅집 화장실에서 꼬마 쥐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쥐라는 선입견 때문에 무서워하지만 말을 하는 쥐를 만나고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자 금새 친해집니다. 휘경이는 학교 공부, 학원에 놀이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부모님의 잔소리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온 동네 곳곳을 휘젓고 다니는 꼬마 쥐가 부럽기까지 합니다.
 
의기투합한 휘경이와 꼬마 쥐는 서울로 가출을 감행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좋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나쁜 짓을 시키는 어른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꼬마 쥐를 빌미로 하루 종일 걷고 물건을 배달하는 심부름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아저씨]에서 아이들을 납치해서 나쁜 짓을 시키는 어른들이 생각났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 있으니 엄마의 잔소리가 더욱 생각이 나기도합니다

엄마는 휘경이 몸에 안 좋은 거나 위험한 건 뭐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안 돼!’ 소리는 ‘휘경이가 아프면 안 돼!’ 하는 소리였고, ‘휘경이가 위험하면 안 돼!’라는 뜻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휘경이 마음대 호 할 수 없어 답답했던 그 집이 실은 휘경이에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휘경이는 그 생각을 하며 훌쩍훌쩍 울었어요.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휘경이와 꼬마 쥐는 탈출 계획을 세우고 갇혀있던 아이들과 함께 탈출을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경찰서에 들러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했고 나쁜 사람들은 잡혔답니다. 휘경이 집은 담을 높이는 공사를 하고 꼬마 쥐와 서울 쥐가 살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휘경이는 마당에서 쥐를 태우고 킥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 여기 말하는 쥐들이 휘경이네에 살고 있어요!”
 
부모님의 잔소리가 싫어 가출을 해서 온갖 어려움을 겪고 집으로 돌아온 휘경이는 키 한 뼘 만큼인 마음도 성장했을 것입니다. 아이가 없어졌을 때 부모님의 마음이 어땠을까를 상상해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시 무사히 휘경이가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휘경이와 꼬마 쥐 사이의 믿음과 우정도 빛이 납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에서 서울 쥐가 엄청 멋지다고 이야기했던 집이 실은 빨간 우체통이라는 것을 알고 피식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볼 수 없는 우체통을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합니다. 아이들이 휘경이의 마음, 부모님의 마음 모두 헤아릴 수 있는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한국방정환재단에서 미동초 학생들과 방정환 작품 다시 새롭게 쓰기 프로젝트를 한 결과물도 뒷부분에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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