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도깨비 책독깨비 1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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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도깨비 l 책독깨비 1

이상배 (지은이),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8-09-07

책 읽는 도깨비(이상배 글, 배명식 그림, 좋은꿈)

 책을 좋아하고, 글 읽기를 즐기는 사람 중에 그 동안의 경험상으로 나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도깨비라고 해도 말이지요. 도깨비는 우리나라 옛날이야기에 많이 등장하죠. 도깨비는 우리나라 민간 신앙에서 믿어지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마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거나 마을의 신으로 모셔기지도 한답니다. 최근에는 동명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많이 유행했던 게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 전래 동화에도 도깨비가 많이 등장합니다. [혹부리 영감], [도깨비 감투] 등 다 열거하지 못하겠네요. 요즘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면서 혹부리 영감 이야기를 들려주곤 합니다. 3살 아들이 이야기를 들으면 금방 잠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먼저 잠들기도 하죠^^.
 
오늘 만난 책은 책과 도깨비가 등장하는 책독깨비 시리즈 중 1[책읽는 도깨비]입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도깨비], [책귀신 세종대왕], [책귀신 시간 도둑] 등이 있습니다. 이상배 선생님이 책읽기와 도깨비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어요. 이 책도 어렸을 때 꿈을 키워준 책에 대한 보답으로 쓰셨다고 합니다

길가에 돈나무한 그루가 있었어요. 집에 한 그루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버드나무에 돈궤였다가 도깨비가 된 고리짝 도깨비가 돈자루를 들고 찾아옵니다. 버드나무 혼령은 갑작스레 집을 빼앗깁니다. 고리짝 도깨비는 멍첨지를 비롯한 부잣집을 돌며 궤짝을 훔쳐 돈을 모아 자신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빗자루 도깨비와 공책 도깨비가 찾아 옵니다. 삼총사가 된 도깨비 팀은 이사를 가야할 상황에 놓이고 공원 옆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도깨비 집을 지을 땅을 알아보던 중 선비와 조우하게 되고 문답으로 내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덤에 있는 세종대왕까지 소환됩니다.
 
人不通古今이면 馬牛而襟裾니라
사람으로서 고금의 도리에 통하지 않는 자는 의복을 입은 소나 말과 같다는 뜻으로 <명심보감> 근학편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도깨비들은 선비를 만나 두 가지 기쁨을 알게 됩니다.
책방 가는 기쁨, 책 사는 기쁨.
더 해서 책읽는 기쁨도 알게 되고 책의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이 바다에 빠져 돈도 선비가 지을 집에 주고 옵니다. 그리고 드디어 책읽는 도깨비 도서관이 완성됩니다. 도깨비가 돈보다 더 좋은 것을 찾았나 봅니다. 어딘가 도서관에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옆에 도깨비가 앉아서 책을 읽는 상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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