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여 교사 자격증을 갖는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시험을 통과하여 교단에 선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다. 현장에서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서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과연 교육현장에서 교육철학이 제대로 받아들여지고 실천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교사의 성직관, 노동자관 보다 전문직관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가 경쟁력 제고, 글로벌 인재 양성, 학생과 부모의 기대, 테크놀로지의 발달 등은 교사의 전문성을 계발해야 하는 이유로 떠오르고 있다. ‘교사는 방학 때 논다’는 개념이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다음 학기 수업을 준비하고 각종 연수, 방과후학교 수업 등으로 짧은 여름 방학은 일주일을 채 쉬지 못한다. 전문성을 계발하기 위해 상호불간섭주의를 조금씩 깨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일주일에 1회 이상 동료들과 수업 협의회를 통해 평가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다.
여러 학교 개혁 방안 중에 가장 실효성 있는 방법이라고 교사들 사이에 오래 전부터 거론되고 있는 것은 ‘학급당 학생 수’의 조정이다. 인구문제와 접한 학생수의 감소로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20명대 초반으로 안정화되었으나, 중고등학교에서는 아직도 40명을 넘는 학급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어느 학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작은 학교’여야 보다 인간적이고 의사소통이 활발한 공동체가 될 것이고, 이럴 때 수업의 변화나 학교의 변화가 절로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 인상 깊은 장면1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자기성찰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교육철학에 대한 자신의 태도 확인, 교사의 자질에 대한 설문지,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현장교사의 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책을 읽는 교육 관련자들이 학교의 본질을 기능론의 입장에서 볼 것인가? 갈등론의 입장에서 볼것인가? 학교의 본질과 교육 개혁의 방향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
책에서 인상 깊은 장면 2
3부 전망 10장 교육과 확장에서는 특수교육, 다문화 교육, 페미니즘 교육에 대해 짚어 본다. 각 교육의 흐름과 목표와 필요성, 내용, 과제순으로 정리하여 교육현장과 연결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안교육과 홈스쿨링을 교육체제 안으로 수용하고 지역사회에서 한 구성 부분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대목도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