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혹은 괴물(글 밥 발라반, 그림 앤디 래쉬, 이마주)
이 이야기는 가장 평범한 소년에 일어난 가장 특별한 사건에 관한 것이다.
등장인물은 공룡으로 변하는 주인공 스티븐슨(초등학교 5학년) 찰리 드링크워터, 형 데이브를 비롯한 가족, 천적 크레이그, 그리고 단짝 친구들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카프카의 <변신>이 떠 올랐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한다면? 이 책에서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파충류 공룡입니다.
어느 방송에서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뇌는 크게 피충류의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로 구성된다고합니다. 우선 뇌간은 파충류의 뇌라고도 불리며, 생명, 본능적인 것을 담당합니다. 변연계는 포유류의 뇌로 감정을 다루고 해마, 편도체(감정을 다루는 아몬드 크기)가 포함됩니다. 대뇌피질은 인간의 뇌로 생각하는 뇌, 감각, 언어, 시각을 담당합니다.
청소년기는 아직 대뇌피질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뇌가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시기이며 혼란스러운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또 청소년기에는 책에서 주인공이 공룡으로 변하는 것처럼 신체가 변한다. 쉽게 짜증내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기도 하답니다. 이런 것이 청소년기의 특징이 됩니다.
[청소년의 감정코칭]의 책에 따르면 뇌, 신체 발달로 불안정한 청소년기에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낮추며, 긍정적인 방향의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고, 또한 감정코칭을 통해 긍정성과 자존감을 회복한 아이는 집중력이 높아져 학업성적이 좋아지고, 진정한 자아를 형성하여 사회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의 감정을 읽어 공감해주는 것만으로 혼란기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