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를 도와 동물을 돌보던 릴리, 그리고 친구 제스. 고양이 골디를 따라 숲으로 갑니다. 고양이가 따라 오라는 것 같았기 때문이죠. 마법 나무에 새겨 있는 "우정의 숲'을 외치니 입구가 나타나고 모험이 시작됩니다.
말하는 고양이가 나와서 <고양이의 보은>도 생각나고요, 어떤 입구를 통해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로 떠나는 장면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생각났습니다. 아이도 고양이를 따라 우정의 숲으로 들어가는 장면, 보기트를 물리치는 장면이 재미있었다고 말해주었답니다.
이런 아름다운 숲을 위협하는 마녀 그리젤다가 나타납니다. 요즘 차를 타고 가다가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을 보면 둘째가 "나는 산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하는데 자연을 헤치는 마녀가 우리 주변에도 있나봅니다. ^^

오빠(초2)와 다르게 책읽기에 별로 관심이 없던 둘째(초1)가 요즘 한글 동화책 읽기에 빠졌습니다. 카페에서 하는 것처럼 동화책 페이지를 누적해서 보여주니 책 읽는데 자극이 되었나 봅니다. 왠만큼 글밥이 있는 것도 제법 읽고 대견하게 누적 페이지를 늘리고 있답니다. [긴수염 루시와 마법의 숲]은 재미가 있었는지 마을 언니에게 빌려주고 읽기를 권하기도 했답니다. 이웃에 사는 언니가 읽고 이렇게 편지까지 써 주었네요. 여자 아이들의 감성이 팡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