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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판다!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4
질 바움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평점 :
안녕, 판다(질 바움 글, 바루 그림, 한울림어린이)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인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 책장을 한 쪽 넘겼는데요. 오랫 만에 보는 예쁜 안쪽 표지입니다. 두 팔 벌인 아이들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주인공을 언제나 지켜주던 판다 스웨터가 있었는데요.
주인공이 크면서 작아졌어요.
엄마가 한 말에 아이는 다른 세상을 보게 됩니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고. 갑자기 눈이 뜨이는 느낌을 받고요.
“행복을 가져오는 옷이니까 함께 나누면 좋잖아.”
우리들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이 바빠 식사도 못하고 엄청 배고픈날, 친구가 “밥은 먹었어?”이렇게 물어봐 준다거나.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 후에 작은 디테일을 말해 주면서 “어 그 부분 좋던데.” 이런 한 마디가 힘이 되는 경험 말이죠.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주인공은 교실에서 판다를 만납니다.
이 여자아이는 외국에서 온 아이였어요.
우리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해 한마디 말도 나눌 수 없었습니다.
전쟁 때문에 나라를 떠나야 했다고 합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까 3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2018년 4월호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를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난민신청자가 총 5천436명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난민 신청자(9천942명)의 약 절반을 이미 넘은 숫자입니다. 난민신청 건수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6년간 2천915명에 불과했으나 2015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난민과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주인공은 그 아이의 말을 몇 마디라도 배우고 싶어졌답니다.
판다 스웨터는 내 거였고, 너한테 잘 어울린다고, 행복을 가져올 거라고, 모든 것이 잘 될꺼라고
이런 많은 말들을 무색하게 주인공은 아이의 손가락을 하나씩 감싸 쥐고 다시는 놓지 않을 것처럼 손에 힘을 꼭 주었습니다. 손을 꽉 잡은 행동에 주인공의 마음이 아이에게 모두 전해지지 않았을까요?
마음이 전해졌어요. 둘은 교실에 음악을 틀고 누가 보건 상관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춤을 추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판다니까. (판다 스웨터로 하나가 되었으니까요^^)

같이 보내주신 한울림 도서목록 좋은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학교 도서관에 그림책 서가를 구성할 계획이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다. 그 중에 장애공감 그림책에 눈길이 갑니다.
도서 목록을 넘기면서 읽어 본 동화책은 있나 살펴 보았습니다.
간단히 서평 남긴 책이 3권 정도 눈에 띱니다.
[누굴까? 왜일까?](올리비에 탈레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책입니다. 숨은 그림처럼 동화책 장면마다 힌트가 있어서 그것을 찾아내면 답을 말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hseo007/22035356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