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수상해 독깨비 (책콩 어린이) 54
김해우 지음, 심윤정 그림 / 책과콩나무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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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소개에 우선 볼 것도 없이 서평단에 신청을 했습니다. 저희가족이 입양 가족이거든요. 5개월이었던 셋째를 입양해서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벌써 22개월이 되었습니다. 입양을 하면서 입양관련 동화책도 읽어보고 조금 더 말을 알아들으면 어떻게 이야기해줄까 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어제는 만화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빨강 머리 앤을 좋아 한다 이런 이야기를 아내랑 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앤도 입양이 된 거였더라구요. 조만간 빨강 머리 앤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화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주인공 준우는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는데 매일 밤 자기 전에 기도를 합니다.
제발 가족을 만들어 주세요!’ 너무 가슴 아픈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드디어 소원대로 가족이 생깁니다. 입양이 된 거지요.


이런 기쁨도 잠시 어느 날 학교 앞에서 사온 병아리 두 마리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바로 동생 유나입니다.
그런데 그날 밤 믿거나 말거나 눈을 의심케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바로 동생 유나가 냉장고에 있는 생고기를 먹는 장면이죠. 피를 뚝뚝 ! 엄청 무섭죠^^
  

결정적 장면1

두 번째 장면을 목격하려다 유나에게 식탁 밑에서 준우는 딱 걸립니다.
그리고 유나에게 협박을 당하죠. 동생 숙제를 열심히 해주고요.
협박에 시달린 준우는 다른 가족들에게 유나가 여우라는 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살구씨 기름을 먹던 가족들이 쫑긋 귀와 삐죽 꼬리가 다 나와버렸어요.
 

결정적 장면2

준우가 집에 온지 100일 되는 날 백일상도 차리고 가족 식사를 하는 중에 준우 친구 성민이가 삽살개를 데리고 옵니다. 유나가 엄청 무서워했어요.
준우는 이 일을 계기로 집을 나갈 마음을 먹습니다. 가져갈 물건을 쭉 늘어놓고 보니까 전부 식구들한테 받은 것이었습니다. 학용품 하나하나에는 유나가 쓴 이름표가 붙어 있었어요. ‘우리 준우 오빠그런데 이런거 보육원에 가져가면 가족들이 다시 생각 날까봐 맨몸으로 가기로 합니다.
 
새벽 슬그머니 떠나려는 준우를 붙잡는 메모지들. 엄마의 메모, 아빠의 메모, 할머니의 메모. 그리고 유나가 잠이 덜깬 눈으로 나와 내가 그린 그림이랑 카드도 가져가야지’.
아빠의 담담한 한마디 난 네가 우리랑 달라서 더 좋다.” 그리고 듣게 되는 여우의 전설.
 
준우는 가족 안에서 여우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지은이의 말
어떤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저 사람은 틀렸다.’라고 생각하거나 멀리하는 경향이 있어요. 요즘 우리나라에는 다문화가정, 입양가정, 조손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재해요. 인종과 피부색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어요. 그만큼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졌지요.
 
김해우 작가님의 일곱발, 열아홉발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찾아서 읽어보려구요.

 

초등학교 2학년 첫째 아들이 100권 독서 빙고를 학교에서 하고 있는데 이 책도 빙고 칸 안에 들어 갔답니다.^^
아들과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참고] 지금 생각나는 입양관련 동화책
입양아 올리비아 공주, 고스도치 아이, 가족이 되었어요. 빨간 실,
내가 입양되던 날, 사랑해 너무 너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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