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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대한 모든 것 - 최초의 미술관부터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ㅣ 베스트 지식 그림책 5
온드르제이 크로바크 외 지음, 다비트 뵘 외 그림, 한지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3월
평점 :
보통의 책이 미술에 대한 역사나 미술가들의 그림을 설명하는 책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미술관에서 전시가 이루어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미술관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2017 볼로냐 라가치 상 예술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 긴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대단한 책인 것 같죠^^.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문학 박람회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미술관의 역사가 이렇게 펼쳐진 책장으로 쭉 나옵니다.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에서 전시를 기획하는 사람을 큐레이터라고 부른답니다.
큐레이터 : 미술관의 모든 일들을 처리하고 수행하는 사람. 보통 학예원(學藝員)이라고 한다. 원래 큐레이터는 ‘관리자’에서 유래한 말이기 때문에 그것은 자료의 관리자 다시 말해서 ‘미술관 자료에 관하여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는 사람’을 지칭한다. 큐레이터는 그 기능에 따라서 연구를 담당하는 직종, 교육 및 홍보를 담당하는 직종, 전시 관계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 등으로 세분된다. 연구, 교육 실무 외에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도 있다. 작품의 수집과 보존, 그리고 전시 기술과 더불어 작품의 실물 및 현상에 관련된 도서나 문헌 등에서부터 녹음, 녹화에 이르는 모든 자료에 관한 조사를 토대로 이를 수집, 구입, 교환, 제작, 수여, 기탁과 같은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시, 보존, 복원, 보호하는 일을 담당한다.
요즘 학교도서관에 ‘북큐레이팅’이라고 주제를 잡아 미술관처럼 책을 전시하는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술관에 대한 모든 것] 책의 목차는 크게
1.미술관의 역사가 궁금해!
2.미술관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3.전시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의 역사를 읽다가 구글 아트 프로젝트(2011)를 발견했어요.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가서 감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artsandculture.google.com/
<화이트 큐브> 현대 미술관에 가면 모든 것이 새하얀 전시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닥, 천장까지 다 하얀 상자 안에 들어온 것 같아서 화이트 큐브라고 한답니다. 일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라도 예술가의 의도가 들어가 미술관에 전시되면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새로운 눈으로 우리 주변을 관찰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겨울에 집근처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립미술관에 다녀온 사진입니다.
미술관에서 일하는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 전시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도 있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작품과 작가이름을 알아보는 코너가 나옵니다. 책에서 아들이 가장 인상 깊게 본 예술작품은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작품입니다. ‘가운데 손가락’ 이렇게 책에는 써 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L.O.V.E.’라는 작품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술계의 블랙코미디언이라고 하네요. 반자본주의를 상징한다, 이념에 대한 경멸이다 등등 여러 해석이 있습니다. 아들은 그냥 욕하는 모양이 조각예술 작품이라고 하니 신기한 듯합니다.
딸은 작년 어린이집에서 명화 수업을 하면서 보았던 그림이 많다고 합니다.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그림 보면서 너무 반가워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술 작품 많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형식을 꼭 갖추기보다 자기가 생각한 대로 느끼는 대로 그리면 될 것 같습니다.
맨 마지막 장에는 ‘이 책 속에는 몇 명의 루돌프 황제가 숨어 있을까요?’ 라는 질문으로 글을 마치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다시 처음부터 책을 한 번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루돌프 2세의 초상화입니다. 여러 과일 채소, 꽃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저는 정답을 알고 있는데 한 번 맞춰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