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오와 미세먼지 오리그림책
오우성 지음 / 동심(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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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조카들과 미세먼지에대해 이야기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어느 특정 나라를 미워하게 되던 나.

그러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왜? 하며 미세먼지가 아닌 해당 나라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어간다.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기도 여러번,

이 책 <오레오오와 미세먼지>를 읽어보니 조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었다.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미세먼지가 극심해 조카들과 토론을 벌이던 그 때.

하지만 지금이라도 만났으니 조금이나마 다행일까?

 

아이들에게 어느 편견을 주지도 않고

어른인 나스스로도 쉽게 미세먼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 책.

인스타툰으로 만나서 익숙한

개구진 캐릭터 오레오오와 함께 하니

미세먼지가 더이상 어려운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다가온다.

 

책 마지막에는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법이 나와 있어

미세먼지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는 것 같은 그림책!

그냥 봐도 재미있는데,

지식이 살짝 가미된 책이라 더 좋은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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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도깨비 숲 작은 곰자리 40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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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둥둥이가 '무서! 무서!'라고 이야기 해도

정말 무서운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하는 말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물론 정말 무서워하는 커다란 공룡 앞에선 나에게 몸을 밀착한 채로

떨어지지 않는 걸 보면 무서움을 아는구나 싶었지만..

우리가 느끼는 공포를 둥둥이도 알까? 하는 궁금증이 항상 남았었다.

..............................................0

 

그런 불순한 계기로 선택하게 된 책읽는 곰의 그림책

우당탕탕 양옹이 시리즈 6

<오싹오싹 도깨비 숲>

 

호러 그림책이지만 구도 노리코의 그림만큼은 따스함 그 자체다.

사실 호러그림책이었다면 우리 둥둥이에게 읽어주지 않았을 터!

코믹호러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하지만! 왠지 여름에 읽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코믹호러 그림책이다.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를 처음 봤는데,

너무나 귀여운 사고뭉치들ㅎㅎ

이 페이지만 보면 협력 잘하는 귀요미들인데,

사실은 말썽을 부리기 위해 의기투합된 모습이랄까?

 

그런데,

이 말썽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문제로 인해 우당탕탕 말썽의 주인공인 야옹이들은

극한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결과는 어떻냐고?

이 그림책은 호러 그림책이 아닌

코믹호러 그림책이라는 것을 밝히며 결과는 생략한다.

 

코믹호러라지만,

호러라는 장르를 담고 있는 그림책인만큼

20개월 아기 둥둥이에게는 다소 ‘무서워’ 책이다.

몇몇의 장면에서 무서움을 느끼며

책장을 휘리릭 넘기는 센스도 발휘하는 20개월아기 둥둥이.

무섭다고 ‘무서’ ‘무서어’를 외치면서도

한 장 한 장 살펴보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다.

대게 그림책을 보면 웃으면서 ‘우와’ 를 외치는 아이인데,

<오싹오싹 도깨비 숲>은 ‘무서’를 외치게 만든다.

그럼에도 자꾸만 책장을 펼치는 걸 보면

어느새 코믹호러 그림책 매력에 푹 빠진 듯 싶고..ㅎ

역시 여름엔 호러지!

아이도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코믹호러로

이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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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코끼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6
허아성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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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많이 좋아하던 아이인데,

어느 샌가 동화책을 멀리하고 미디어만 찾게 되 속상했어요.

자기 전 코끼리 노래를 불러주곤 하기에

코끼리가 나오는 동화라면 아이에게 다시 동화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선택하게 된 책 <끼리끼리 코끼리>

개인적으로 언어 유희를 좋아하는 엄마이기에 엄마인 내가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생각보다 <끼리끼리 코끼리> 책에 대한 관심은 없더라구요.

코끼리 나오는 책이다 라고 이야기해주면,

관심을 보이며 책을 쳐다보곤 했지만 정작 펼쳐보지 않았던 아이.

결국 QR코드로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엔 영상만 신나게 따라하며 춤추던 아들.

영상을 보여준 뒤엔 책을 보던 말던 한장씩 읽어주었어요.

 

그렇게 몇일이 지나니 영상 없이도 <끼리끼리 코끼리>를 펼쳐보고 재미있어 하더군요.

책을 보면서 노래도 부르는 건 덤이구요!

말이 트이기 시작하는 19개월이라

책 내용이자 노래 가사를 읇조리기도 합니다.

 

처음엔 영상은 무조건 반대했던 엄마였지만,

이렇게 책과 연관되는 중독성있는 영상은 오히려 책에 관심 없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다만 엄마의 노력이 약간은 필요합니다.

 

중독성있는 음율과 책 내용의 <끼리끼리 코끼리>!

동화책을 멀리 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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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헤르만 헤세 지음, 박희정 그림, 서유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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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만화책을 좋아하던 나. 하지만 책은 싫어했다. 그래서 대학교 입학시 문예창작학과를 들어간다는 말에 모두가 책 싫어하던 네가 왠일이냐?하고 반문을 했더랬지... 뭐 결국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 계기였지만...

갑자기 무슨 이야기냐고? 만화와 소설을 좋아하는 내게 너무나도 반가운 콜라보레이션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릴 적 좋아하던 만화가(이제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불러야 하나..) 중 하나인 박희정 작가가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의 책 표지! 는 물론 소설 중간 중간 일러스트 삽입으로 너무나도 멋진 개성이 넘치는 책을 펴냈기 때문이다.

소설 중에서도 순수문학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순수문학은 만화와 같은 상업적인 것과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고지식한 인간으로서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른 작가였다면, 과연 이렇게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까 싶지만... 평소 몽환적인 느낌의 일러스트라서 어릴 적 만화잡지에서도 잘라서 별도 보관까지 할 정도로 좋아했던 박희정 작가의 일러스트가 담긴 순수문학이라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

오히려 박희정 작가의 일러스트가 많이 수록되지 않음에 괜히 억울하기까지 했던 나다. 솔직히 한 챕터당 한 페이지의 일러스트는 있을 줄 알았는데...인간적으로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ㅎㅎ

첫 선택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이 실려있는 책이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그 매력을 박희정 작가의 일러스트가 더해준 것도 사실일테고...

무튼, 책을 살펴보자면 헤르만 헤세의 십대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인 <수페바퀴 아래서>. 한스 기벤트라는 총명하고 기품 있는 소년이 신학교에 입학하면서 헤르만 하일너를 만나고 그 두소년을 통해 사춘기의 청소년을 보여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1등을 하는 것이 목표인 한스 기벤트, 그런 그와는 반대로 반항적이고 시를 좋아하는 하일너. 그 둘은 나의 청소년기에 봐왔던 친구들의 모습으로 100년전이나 현재나 크게 다를 것 없어보였다.

그 둘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청소년기가 그리워지기도 하고, 나는 어땠나 추억해보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지금의 나의 꿈은 무엇이지? 청소년기가 한참 지난 지금도 한스 기벤트와 같이 목표 없이 생활하고 있지는 않나 한숨 쉬기도 했다.

청소년 시절에 만났다면 다소 우울했을지도 모르는 <수레바퀴 아래서>. 하지만 지금 만나도 어른인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던 책. 그런데 그 울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웠던 책. 그래서 이번 리뷰도 산으로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책.

그 때문인지 소설은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잘하지 않게 되는데,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는 여러번 읽고 싶은 책이 되었다. 한번 읽은 것으로 어떻다! 라고 바로 이야기하기가 참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무언가 내 머리를 땡! 하고 치기는 했는데, 그 울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집어 이야기하기가 어려워 한번 더, 두번 더 이 울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때까지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어버렸다. 단순히 박희정작가의 일러스트에 매료되어 선택한 책이었는데, 너무 큰 숙제를 안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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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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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의 '눈가리고 책읽는 당'원으로 제목도 모른채 읽게 된 '버드 스트라이크'.

이야기에 있어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제목 없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설레고 무서웠는지 모를거다. 이야기를 다 쓰고 나서 고심 끝에 책 제목을 다는 작가들이 있을 만큼 책 제목은 그야말로 그 책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터. 그렇기에 책 제목이 없는 상태에서 한자 한자 읽었던 이 책. 오히려 책을 빨리 읽어 내용만 훑게 되는 내게는 좀 더 책에 집중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처음 책을 들었을 때, 외국 판타지 소설인가 싶었던 '버드 스트라이크'. 우리나라에도 이런 판타지적 이야기를 현실 문제를 꼬집으며 이야기 하는 작가가 있었나(나의 작은 견해로..) 싶었다. 그동안 판타지는 외국의 이야기라 생각해왔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판타지라고 하면서도 판타지같지 않은 이유는 현실의 아픈 곳을 정확하게 찌르는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판타지라고 해서 단순히 판타지적 이야기만 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현실 세계의 부조리한 면을 판타지 세계에 자연스레 녹이며 그 모순에 대해 꼬집는 이야기 '버드 스트라이크' . 나는 이 이야기를 판타지속 현실 응징의 스토리라고 부르고 싶다. 물론 이 이야기 안에는 사랑도 형제간의 우애도 인간의 욕심도 들어있는 이야기지만 두 번을 읽는 동안 어쩌면 이렇게 현실의 아픈 부분을 책 속 세계관에 잘 녹여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이 나오고 마법이 나오는 거대한 판타지는 아니지만, 새 인간이라는 새로운 종족이 나오며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준 '버드 스트라이크'. 요즘같이 답답한 현실 속에서 왠지 모를 사이다같은 한권의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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