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도깨비 숲 작은 곰자리 40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씩 둥둥이가 '무서! 무서!'라고 이야기 해도

정말 무서운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하는 말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물론 정말 무서워하는 커다란 공룡 앞에선 나에게 몸을 밀착한 채로

떨어지지 않는 걸 보면 무서움을 아는구나 싶었지만..

우리가 느끼는 공포를 둥둥이도 알까? 하는 궁금증이 항상 남았었다.

..............................................0

 

그런 불순한 계기로 선택하게 된 책읽는 곰의 그림책

우당탕탕 양옹이 시리즈 6

<오싹오싹 도깨비 숲>

 

호러 그림책이지만 구도 노리코의 그림만큼은 따스함 그 자체다.

사실 호러그림책이었다면 우리 둥둥이에게 읽어주지 않았을 터!

코믹호러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하지만! 왠지 여름에 읽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코믹호러 그림책이다.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를 처음 봤는데,

너무나 귀여운 사고뭉치들ㅎㅎ

이 페이지만 보면 협력 잘하는 귀요미들인데,

사실은 말썽을 부리기 위해 의기투합된 모습이랄까?

 

그런데,

이 말썽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문제로 인해 우당탕탕 말썽의 주인공인 야옹이들은

극한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결과는 어떻냐고?

이 그림책은 호러 그림책이 아닌

코믹호러 그림책이라는 것을 밝히며 결과는 생략한다.

 

코믹호러라지만,

호러라는 장르를 담고 있는 그림책인만큼

20개월 아기 둥둥이에게는 다소 ‘무서워’ 책이다.

몇몇의 장면에서 무서움을 느끼며

책장을 휘리릭 넘기는 센스도 발휘하는 20개월아기 둥둥이.

무섭다고 ‘무서’ ‘무서어’를 외치면서도

한 장 한 장 살펴보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다.

대게 그림책을 보면 웃으면서 ‘우와’ 를 외치는 아이인데,

<오싹오싹 도깨비 숲>은 ‘무서’를 외치게 만든다.

그럼에도 자꾸만 책장을 펼치는 걸 보면

어느새 코믹호러 그림책 매력에 푹 빠진 듯 싶고..ㅎ

역시 여름엔 호러지!

아이도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코믹호러로

이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기를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