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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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란 단어만 들어도 슬퍼하는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할아버지라는 단어가 더이상 슬픔이라는 단어와 동일시 되지 않도록 요즘 할아버지와 관련된 그림책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집에 있는 그림책들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책이 많아서 보여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에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 할아버지라는 소재 외에도 공룡이라는 소재로 너무나도 좋아하더라구요.

 

공룡을 너무 좋아하는 주인공은 할아버지도 공룡에 비유할 만큼 공룡 박사라는 점이 우리 아이와 닮았더라구요.

할아버지를 도와주며 공룡 뼈를 발견하게 되며 지루하게만 느꼈던 할아버지집을 이젠은 즐거운 상상으로 가득한 공간이 되었어요.

너무나도 따스한 그림, 귀여운 스토리로 한번 잠자리 도서로 읽어주니, 낮에도 책을 찾아 읽곤 하더라구요.

 

덕분에 요즘은 할아버지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마냥 슬퍼하지 않게 되었어요. 할아버지란 단어를 들으면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생각이 나지만, 재미있는 그림책 한권도 떠올리게 되었거든요 : )

 

제게는 너무나도 감사한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할아버니, 우리 아빠가 이랬을수도 있겠다하며 미소짓게 되는..ㅎ

손자러버 할아버지, 공룡러버 손자의 따스한 그림책입니다 : )

 

 

*진선아이 출판사 서평단이 되어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읽고 직접 느낀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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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자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0
에드 비어 지음,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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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성차별이 가장 심한 곳이 유치원, 어린이집이라는 이야기!

가끔은 "엄마는 여자잖아!"라는 말을 하긴 하지만,

차이를 인지할 뿐 차별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그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강요하지 않기를 바라는 나.


<나도 사자야!>는 딱 그런 이야기다.

"넌 우리처럼 사나워져야 해!"라고 말하는 사자들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을까?

정말로 사자는 사납기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일까?


똑똑한 오리와 함께 사나운 사자들에게 맞서는 레널드의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하다.

사나워야 한다는 사자들처럼 강요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방법을 가지고 사자들에게 말한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운 책!


그림체도 너무 좋고,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져서 마음에 든다.
 

 

가끔 아이가 "난 고양이야!" 라고 이야기 하면 "넌 사람이지!"라고 반박하곤 했는데,

요즘엔 "응, 너도 고양이인가봐."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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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 행복이란
유타 바우어 지음, 엄혜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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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가시고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아빠가 행복했을까?
아빠와 함께 했던 마지막 날, 빨리 집에 가겠다던 내가 밉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에 혼자서 한참을 울때도 있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셀마>

참 고마운 책이다.
행복이란 건 멀리 있는게 아니라,
일상 속이라는 것!
머릿속으로 그랬을 것이다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 부정하고 의심했는데..
책 덕분에 많은 위안을 받았다.

우리 아빠도 행복했을거라고...
행복이란건 멀리 있는게 아니고,
그날 그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고 알려준 책.

고맙다.
셀마야.

 

 

* 키위북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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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를 따라
정지원 지음, 강순석 감수 / 필무렵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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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책장을 넘겼는데


뒷통수를 강하게 맞은 듯한 느낌이 들어


자꾸만 눈 앞에 아른거리는 책들이 있다.



정지원이 쓰고 그린 <물줄기를 따라>가


나에게는 그런 책이다.



책을 읽을 때,


책에 대한 정보보다 


책장을 넘겼을 때 그 첫느낌을 더욱 더 


크게 생각하는 나.




물줄기를 따라 걸어가는 화자의 기록처럼


투박한 듯 섬세한 그림과 글들이


나의 머리와 마음을 툭하고 건드렸다.



책 제목 <물줄기를 따라>처럼


자연의 흔적을 그린 책이라고만 생각했지..


그 속에 무거운 주제가 담겨있으리라고는 생각지못했다.




한 아이를 만나 이곳 저곳을 살펴보는 


화자의 시선에 담긴 주상절리의 모습은 기괴해보였다.



그동안 멋지다는 이야기만 들었던 주상절리인데,


피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였던 풍경은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기괴함 속에서도


풍경은 왜그렇게 예쁜지...


아무 색 흑백으로만 표현된 손그림들은


아련하면서도 자꾸만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마지막 그림을 보며 조금 한숨을 쉬게 되는 건


여백도 여백이지만


그동안 숨죽이게 만든 그의 그림과 현실이 아니었을까.



실제 사라져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그 흔적을 남긴 <물줄기를 따라>



어쩔수 없다는 이야기로 뒤로 하기에는


왠지 가슴 한켠이 자꾸만 먹먹해지는 것 같다.



그림책 읽다 이렇게 답답해져보기는 얼마만인지.


다시금 제주에 가서 이 모습을 실제 눈으로 담고 싶어진다.



업체에서 제품만을 제공받아 직접 사용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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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풍 갈래?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 10
김선영 지음, 썬비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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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툰으로 익숙한 썬비의 그림을
아기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우리 소풍 갈래?>

처음에는 썬비의 그림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일었는데,
읽어보니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로 읽는 맛이 남달랐던 아기그림책이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의성어, 의태어인
발름발름, 킁킁, 사박사박 등
아이가 처음 듣는 어휘에 신이 나 한다.

말문이 트인 3세 아이와 즐겁게 언어 소풍 다녀온 느낌이다.
<우리 소풍 갈래?> 는 썬비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보는 맛도 있지만,
말맛또 놓치지 말아야 할 아기그림책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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