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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메리! - 열기구 타고 하늘 높이
수 간츠 슈미트 지음, 이아코포 브루노 그림, 한성희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5년 1월
평점 :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4자매의 둘째로 태어나
여성의 부조리함을 느꼈던 순간들이 떠올랐는데요.
사실 90년대에만 해도 남녀차별이 빈번했고,
여성이라는 단어보다 여자라는 말이,
계집이라는 말이 더 흔하게 들리던 시대였잖아요.
그러면서 여자라서 왜 못해?
난 여자긴 하지만 할거야!
하며 다양한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비록 하나도 이루어내지는 못한 것 같지만..
메리 마이어스는 더 어려웠던 시대에 태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이룬 것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저도 늦지 않았다! 한번 더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을 갖게 했답니다.
물론 아이는 엄마와 다른 걸 생각했지만요.
원래 계획했던 비행높이와 거리, 시간을 넘긴
메리 마이어스의 도전!
열기구 원리에 좀 더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이제는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으로 바쁜 우리.
앞으로는 각자의 책을 공유없이 읽을 때가 오겠죠?
괜시리 그림책 한 권 읽다가
서운해지면서도 기대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