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꼬물 탐험대 : 우당탕탕 채집 꼬물꼬물 탐험대
마이크 라워리 지음, 김영선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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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있는 

<꼬물꼬물 탐험대 : 우당탕탕 채집>!


곤충러버 입맛에 딱 맞는

곤충들의 모험담(?)을 담은 이야기에요!​


지금껏 곤충들이라하면 관찰의 대상이었는데,

그런 곤충들이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펼치니 곤충러버 아이에게는 

마냥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엄마도 읽어본 책이라

웃음이 나오는 책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무표정한 모습으로

엄마의 걱정을 사기도 했지요.


아직 만화 형태의 그림책에는 익숙치 않아서

집중하느라 표정이 굳었던 것이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나오자마자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 피어오릅니다 : )


항상 책을 읽고 나면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는지 묻곤 해요.


아이는 꼬물꼬물 탐험대의 선서가 재미있다고 이야기 해줬죠.

​엄마는 이런 부분은 그냥 휙~ 하고 지나치는 부분이라

선서가 재미있다는 아이의 말에

조금 의아해 하기도 했는데,

그런 엄마의 표정을 보더니 읽어주더라구요!


'최고 씩씩한 목소리로 멋진 벌레답게' 읽어주면서요ㅎ

앞다리 또는 더듬이를 높이 들고 

다짐하는 것 부터 시작해,

벌레들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것을 맹세하는 부분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재미있대요.


선명하지만 눈이 편한 일러스트도!

귀여운 캐릭터들도!

하나 하나 개성있는 성격도 

꼭 아이의 어린이집 친구들 이야기 듣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다음 이야기도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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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 혹은 옛날 옛날 열한 옛날에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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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를 좋아한다.
책으로 읽는 옛 이야기보다
사람들 입을 통해 '옛날 예적에 ~ 있었대.'라는 형식의 이야기를...
그래서인지 유명한 고전도 책을 통해 읽기보다는 누군가에게 들어서,
혹은 TV 속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된 이야기를 접해왔다.

<숲 속의 잠자는 공주>도 그런 이야기 중 하나.

그래서인지 고전 그대로의 이야기를 읽는 것보다
무언가가 베베 꼬여진,
혹은 작가의 상상이 더해진 번외편 같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는 그런 내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진 재미있던 책.
작가 '리베카 솔닛'의 말에서 『해방자 신데렐라』의 속편이라 일컬은 대목을 읽을 때는 그 책을 조심스레 장바구니에 담기까지 했다.

다 큰 어른이 동화를 읽어서 뭐하냐고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자신의 조카 손녀를 위해 쓴 글인만큼 나도 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할 거리가 많아지는 것에 대해,
나의 상상과 나의 생각이 넓어지는 것에 동화만큼 좋은 것이 없지 않나 싶다.

오래된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흡입력,
하지만 현재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을 어떻게 바꾸어 아이에게 전달할까 고민할 때도 많은데,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는 내 고민을 한순간에 해결해주는 책이다.

작가의 말처럼 일러스트도 너무 매력적이고ㅎㅎ

아이가 초등학생만 되어도 혼자서 읽을 수 있겠건만,
지금은 나 혼자서 이 책의 재미를 독차지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다.

3가지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 있어
읽는 재미가 있는 동화책 한권!

옛날 옛날 열 한 옛날의 이야기가 오늘밤 나와 우리 아이들의 잠자리를 풍성하게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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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이안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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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지는 것,
실패하는 것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첫찌.

분명 괜찮아!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기지 않으면 본인의 화를 주체하지 못해 울어버리기도 여러번..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그저 말로만 괜찮아! 질수도 있지!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라는 말이
오히려 아이에게 더 스트레스가 된 것 같다.
아마 지금 못한만큼 다음에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 걸수도...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지금 재미있게 놀이하면 돼, 게임하면 돼! 라고 말해도
아이는 이기는 것에 집착한다.

그래서 자신이 지는 것, 못하는 것은 어느 순간 멀리하는 모습을 보며...
큰일이군...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역시 책이 답인가ㅋㅋ

이번에 새로 만난 키위북스의 창작동화 <줄넘기>
이거 딱 우리 첫찌를 위한 책인 것 같네.
걸려서 넘어지면 '그러니까 나 안한댔잖아!'가 아니라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라고 제시하며
더 재미있는 줄넘기 방법을 찾는 책속의 친구들.
덕분에 첫찌도 조금씩 어려움을 맞이할 때 줄넘기 친구들을 생각하곤 한다.

한번에 손바닥 뒤집듯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어려움을 만났을 때 누군가를 떠올린다는 것!
닮고 싶은 누군가가 생각난다는 건 긍정적인 방향으로 크고 있다는 거 아닐까?

오늘도 한뼘 자라난 첫찌를 보며
오늘도 그대로 멈춰있는 나님을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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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클래식 - 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4
박소현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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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었던 『영화관에 간 철학』을 재미있게 읽었던 탓에 『미술관에 간 클래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나다. 하지만 첫번째 책을 펼치고 나서 내가 무지한 영역의 미술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니 잠시 어지럽기도 했다. 


나란 인간은 잘난체하기 좋아하지만 사실은 잘나지 않은 인간이라서,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럴때면 쥐 죽은 듯이 가만히 남의 이야기를 듣는 척을 하며 다른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그런 내가 책으로 내가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어딘가로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간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대게 인문학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런 연유가 아닐까 싶다. 내가 잘 모르는 세계로의 탐험은 언제나 불편하니까. 설렘으로 가득찬 사람들도 있지만, 나에게는 자꾸만 도망가고 싶은 이들이 많은 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말이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유명 미술가와 유명 음악가들의 사생활을 훔쳐본다는 생각으로 읽어보자고 마음먹은 것이다. 작품과 작가들을 이해하기는 나란 인간에게 있어 미술과 음악은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간혹 아는 작품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으나 그건 아주 잠시뿐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오히려 작가들의 사생활을 훔쳐볼까? 하고 그들의 서사에 접근하니 처음에는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이 책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미술관에 입장하면 몇시간이고 한 작품 앞에 서서 생각에 잠긴다는 음악가 박소현, 글쓴이가 음악가이기에 음악적 시간으로 미술 작품을 해설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좋아하는 미술가와 음악가의 공통점을 찾아 그들의 일대기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한 명의 이야기꾼이었다.


닮은 듯 다른 두 예술가의 삶이 꼭 평행이론처럼 흘러가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하나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기도 하고, 로맨스를 보기도 하고, 전기를 읽는 것도 같고 하나의 책으로 여러가지 장르를 왔다 갔다 하니 그제서야 이 책의 재미를 찾은 것 같다.


중간 중간 만나는 미술 거장들의 그림을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고, 음악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이었다. QR로 눈과 귀가 즐거웠던 책읽기. 그래서 작가도 미술관에서 오랜시간동안 서서 그림을 보았던 것이 아닐까? 아는 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전에는 에엥? 하고 넘겨 들었던 이야기인데, 이제는 그 의미를 알것 같다.


​작품만이 주는 이야기와 감동도 있지만, 그 배경속에서 나오는 감동과 이야기도 있는 법이니까. 재미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번 읽을 때보다 두번째 읽을 때가 더 재미있던 『미술관에 간 클래식』미술관과 음악에 무관심하다면 그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심정으로 읽으면 더욱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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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연수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3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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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라 하면 아이들 책만 생각했는데..
청소년 문학도 있었구나.
몰랐던 나님...
『모두의 연수』를 읽으며 처음으로 비룡소 청소년 문학을 접했다.

나에게는 『완득이』로 익숙한 작가 김려령.
완득이의 하루 하루를 옅보며 그의 성장을 함께 하며 울고 웃었던 순간들.
이번에는 연수의 하루 하루에 웃고 분노하고 짜증내고 있더라.
나에게는 너무나 아득한 중2.
누구는 중2병의 아이들이 가장 무섭다 이야기 했지만,
나에게는 중2의 기억이 너무나도 소중하기에...
연수의 중2 시절이 너무나도 싱그럽다.
마냥 싱그럽던 그 시기가 이모부의 한마디로 울컥 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연수의 이야기가 이어갈지 너무나도 궁금한 『모두의 연수』
아직 반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 반을 순식간에 읽어버린 나란여자는 오늘 안에 다 읽고 무언가를 생각하겠지.

어서 빨리 읽어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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