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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가 산다 ㅣ 우리 땅 우리 아이 2
신혜은 글, 정순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2월
평점 :
아들이 독서기록장에
'이 책을 읽고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를 상상해 보자'는 질문에
'나는 아빠가 돌아와 나들이를 갔고, 봄이 되어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를 왔다'
라고 정말 간략하게 적어놓을 것을 보았다.
속깊은 내용을 끄집어 내자고 하면 할 말이 많은 그래서
어떻게 정리해서 표현하고 이야기를 만들지 작가들은 참 고민이 많을 것 같은 소재이다.
너무 깊이 파헤치기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버거운 내용이 많을 것이지만
이렇게 희망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기에는 참 적합한 그림과 글의 조화였다.
좋은 책의 기준은 참 많지만 읽으면서, 다 읽고 나서
생각할 거리가 생기는 책은 좋은 책이지 않을까?
'나'의 아빠는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갔는지 한 번도 책에 등장하지 않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떠난 우만이가 어쩌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며,
또 해가 가면 갈수록 새로운 친구들이 생기리라 믿으며.
참 좋은 책이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