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노스윈드'의 미리보기 동영상입니다.

영화 <에이트 빌로우>와 드라마 <트래블러>의 각본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디길리오의 최신작으로,

빙하기가 닥친 미래의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그려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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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박광수 글.그림, 김유철 사진 / 홍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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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ㅡ. 영화나 드라마에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의 삶에서 해피엔딩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과연 어떤 것을 두고 우리는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불만 없이 살아가다가 죽는 것?! 항상 행복하게만 살아가다가 죽는 것?! 나 스스로에게 후회 없는 삶을 살다가 죽는 것?! 그래, 조금은 정리되는 듯 한 느낌이다. 삶의 마지막을 후회도 미련도 없이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는 것 ㅡ!! 그렇다면 우리는 그 삶의 일부분이 될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가야 할 텐데, 과연 난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일까?! 

  

인생도 여행인데, 왜 나는 아무런 계획 없이 살아갈까?’ - P45 

정확히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날카로운 창이 아닐까 생각된다. 항상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고,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인생이라는 여행에 대해서는 그런 의지도, 준비도 없이 살아가는 것 같다. 하긴, 인생에 있어서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그 역시 나만의 구차한 변명이 될 뿐이다. 역시 벼랑의 끝에 서봐야지만 정신 차리고 제대로 준비하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벼랑의 끝으로 달려가고만 있는 것인가?!



  자주 찾아오지 않을 세상의 모든 작은 기회들을 놓치고 후회하지 말아요.

어쩌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지 금 뿐 인 그 순 간 들 을 . - P71 


순간순간에 충실했는가, 라는 질문과 항상 함께하는 후회들 ㅡ. 충실하지 못하는 그 순간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후회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그런 후회 따위는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항상 다짐이 끝이다. 결국엔 똑같은 일들의 반복뿐이다 ㅡ. 지금뿐인 순간들인데, 왜 자꾸만 그 소중함을 놓치게 되는 것인지. 결국 내 의지의 나약함만을 탓해야 하는 것일까?!

“너는 무엇을 원하지?” 

이 물음에 대답을 못한다면
너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거야. - P151 

 인생이라는 여행의 준비 ㅡ. 그리고 여행 ㅡ. 그 과정에 주어지는 충실함과 후회들의 순간들 ㅡ. 그리고 다시 끝나지 않은 여행을 이야기 한다. 모든 것은 역시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인가?! 그 마지막을 위해 우리는 준비하고, 충실하게 살아나가고자 하는 것인가?! 삶에 대한 많은 질문들과 대답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해놓는다. 그래도 결론은 하나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나의 여행을 계속 하는 것 ㅡ. 그것이 나의 해피엔딩을 향하는 길이다 ㅡ.

지금까지의 많은 질문들과 정리되지 않은 대답들, 그와 함께하는 나의 복잡한 생각들이 이 한 권의 책에서 나왔다. 평소에??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그렇게 『해피엔딩』은 책의 곳곳에 있는 무덤과 십자가의 사진으로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또 삶을 이야기 한다 ㅡ. 역시 극과 극일수록 잘 통하는 것일까?! 죽음이라는 것들을 이렇게 마주하고 있자니 그와 정반대에 있는 삶이 꿈틀거림을 느끼게 된다. 그런 꿈틀거림이 또 다른 마지막을 부를 것이고 말이다 ㅡ. 문제는 어떤 마지막을 할 수 있느냐, 그것에 있지 않을까?!

책의 마지막 즈음해서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일곱 가지가 나온다 ㅡ. 사람마다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모두 가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혹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리스트를 직접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ㅡ.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하나. 생일 마치는 순간까지,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둘. 사는 동안 누군가에게 ‘저 사람은 미쳤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셋. 멀고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진정 목숨을 걸고 날개짓을 하는 일.
넷. 이길 수 없는 싸움인 줄 알면서도 그 일에 도전하는 것.
다섯. 내 상처를 똑바로 응시하는 일.
여섯. 스스로 만든 공포를 자기 힘으로 극복해내는 일.
일곱. 내면으로 더 깊이 들어가 혼자 있는 나를 발견하고 그에게 손을 내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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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 미국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허먼 멜빌 외 지음, 한기욱 엮고 옮김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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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시작하고도 벌써 한 달, 그 이상이 지났다. 올해의 목표가 명작이라 불리는 오래 전의 작품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라고 몇 번이나 말하고 다녔음에도 아직까지 제대로 읽은 책이 한 권도 없다. 제일 만만해 보이는 것(?!)으로 한 권을 붙잡고 싸웠지만, 어떤 부담감 같은 것 때문인지, 역시나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그러는 중에 만난 책이 이번에 새롭게 나온 『창비세계문학』이다 ㅡ. 19~20세기 초에 이르는 -100년을 대표하는-세계 근현대문학, 9개 어권 총 102명 작가의 114편 작품들을 엄선해서 수록했다고 한다. 어느 한 작가와 어느 한 나라의 작가에만 치중한 것이 아닌, 「폴란드 편」, 「스페인·라틴아메리카 편」, 「러시아 편」등등의 다양한 나라, 그 대표 작가들의 단편들을 소개한다는 사실에 구성 자체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장편이 힘이 든다면 단편들로 가볍게-말은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가볍지만도 않은-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직접 마주할 수 있었고, 그 마주한 책이 『창비세계문학』中 미국편, 『필경사 바틀비』이다 ㅡ.




 

미국 단편 소설의 효시로 손꼽힌다는 호손과 포우의 단편으로 책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다른 나라를 다 제쳐두고 우선적으로「미국 편」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되는 작가들이기도 하다. 너새니얼 호손, 에드거 앨런 포우, 마크 트웨인, F. 스콧 피츠제럴드 등의 작가들 ㅡ. 이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봤든, 그러지 못했든 이미 친숙해져버린 이름만으로도 그들의 작품에 한층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컸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고 말이다. 호손의 《젊은 굿맨 브라운》, 포우의 《검은 고양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마크 트웨인의 《캘레바래스 군의 명물》을 거쳐,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겨울의 꿈》, 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에게 장미를》까지 ㅡ. 단 한권의 책으로 이 엄청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맛볼 수 있다 ㅡ.

어떤 작품을 읽고, 이것이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아니다,를 말할 능력이 나에게는 아직까지 없다. 어떤 것이 실험성이 다분한 장르이고 놀라운 문학 작품이 되는 것인지, 어떤 것이 고전적인 품격을 갖추고 있는 것인지, 각각의 묘사가 노리는 효과는 무엇인지, 우리의 삶과 사회상을 그 내용에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 그저 읽으면 읽는 대로, 느끼면 느끼는 대로 생각하고 결론지어 버리고는 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ㅡ. 하지만 이 작품들에 대해서는 감히 그렇게도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작품들을 다 읽고, 책의 마지막에서 본 ‘해설’에 주눅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읽고 느낀 것들을 말하기에는 상당한 부끄러움이 먼저 든다 ㅡ. 다만, 각각의 작품들의 내용이 이렇고, 이것은 또 이런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라는 식의 복잡한 생각이 앞서서, -늦었지만- 올 한해 고전의 시작을 하게끔 해줬다는 사실에 이 책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이미 많은 문학적 소양을 갖춘 이들에게는 이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작가들을 단편으로 만나는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한 시작으로 이 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미국편, 단 한권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제 하나씩 하나씩 또 다른 나라의 작품들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ㅡ.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나 역시도 이 작품 저 작품에 대해 당당히 떠들 수 있을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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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스 판타 빌리지
리처드 매드슨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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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마와 아서 부부가 사는 집, 현관문 앞에 정육면체 모양의 종이 상자가 놓여있다.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은 버튼이 붙은 자그마한 나무상자이다. 그리고 찾아온 한 남자가 말한다. “선생님께서 저 버튼을 누르시면 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는, 선생님이 모르는 누군가 죽게 됩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그 대가로 5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라고 ㅡ. 마치 장난 같다. 아니 누가 봐도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말이 되는 소리인가?! 버튼을 누르면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죽을 것이고, 난 그 대가로 5만 달러를 받게 된다는데 말이다. 이기적인 나 같으면 당장 버튼을 눌러 볼 것이다. 장난이라면 당연히 아무일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라고 해도, 내가 이 버튼을 누르게 됨으로써 누군가가 죽는다는 사실이 직접 확인되지는 않으니-아마도 그럴 것이다-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인다. 또한 만약 누군가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죽는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나의 일상과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막말로 손해 볼 것은 없지 않은가?! 당신이라면 과연 어떻게 하겠는가?!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노마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그녀는-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독자들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의 한 마디를 듣게 될 것이다. 어떤 한마디냐고?! 그건 직접 봐야하는 것이지. 살짝 힌트를 준다면, 얼마 전에 읽은 정이현 작가의 《너는 모른다》를 떠올리게 한다고 할까?!

이상은 리처드 매드슨의 『더 박스』에 수록된 10가지 이야기 중 하나인 「버튼, 버튼」의 이야기이다. 그렇다. 이 책은 10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모두 다른 이야기이지만, 하나같이 독특하고, 기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거기에 잔인함마저 묻어난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따라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일을 후회하게 되는 순간들. 그런 순간에 시꺼먼 옷을 입은 섬뜩한 느낌이 드는 남자가 어디선가 나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씨익~ 웃고 있는 듯 한 느낌말이다 ㅡ. 이 책 속에 담긴 각각의 이야기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똑같이 이러한 느낌을 안겨준다.

리처드 매드슨이라는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하면서도, 그 상상력의 바탕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씁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더없이 우리의 오늘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일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늘날이라기보다는 과거에도 있어왔고, 오늘날에도 있고, 미래에도 존재할 인간이라는 이름의 양면성-그중에서 특히 어두운 부분- 때문일까?! 그 어떤 존재보다도 스스로를 고귀하게 생각하면서도, 그 속을 뒤집어보면 오히려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들의 모습 ㅡ. 이런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속마음을 조롱 섞인 이야기들로 옮겨놓은 것 같아 뒷맛을 씁쓸하게 한다 ㅡ.

언제부터인가 ‘반전’이 너무 흔하게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지금까지의 흐름과 다른, 그냥 뒤통수만 한 번 후려갈겨주는 것이 반전이라고 굳어져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리처드 매드슨은 보여준다. 진짜 반전은 이런 것이라고 ㅡ. 반전으로 이야기의 내용만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다 볼 수 있게 하는 힘 ㅡ. 조금 더 나아간다면 그 반전으로 자신의 삶도 반전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는 힘 ㅡ. 그런 힘을 가진 작가가 바로 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힘을 『더 박스』를 통해 더없이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짧지만 강한 그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 보시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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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마커스 버킹엄 지음, 강주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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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가?! 반대로, “자신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할 수 있는가?! 아마도 단번에 아주 깔끔한 대답은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대답을 하더라도 뭔가 막연하고 밋밋한 대답이 되지 않을까?! 내가 그렇듯 말이다 ㅡ. 가만히 보면 -타인은 물론이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나의 약점은 무엇인지, 심지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지금 나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지수를 상, 중, 하로 나눴을 때 ‘하하하’하고 그저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ㅡ. 그렇다면 행복을 물어오는 질문에 그저 웃기만하는 나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시작에 나만의 강점을 찾는 일이 놓여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강점, 그리고 약점을 구체적으로 찾고 그를 바탕으로 나의 꿈을 찾아 나서는 것 ㅡ. 마커스 버킹엄『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 강점』에서 새로운 진실을 선언한다. “나만의 강점을 찾아내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라는 새로운 진실을 ㅡ.

 



 

우리는 흔히 ‘잘하는 것이 강점, 못하는 것이 약점’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 강점』에서는 다르게 말한다. 잘하지만 하기 싫은 것은 강점이 아닌 약점이 된다고 말이다. 강점은 물론 그 반대로 우리에게 강해진 듯 한 기분을 안겨주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ㅡ. 그런 강정과 약점의 정확한 선 긋기를 시작으로 “누구나 강점을 찾으려 할 때에는 ‘내가 잘하는 것’ 부터 둘러보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말을 좀 더 구체화해보이면서, 강점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전해준다.

많은 자기 계발서 들을 보면서 나와 맞지 않는 경우를 많이 만나게 된다. 난 이런 부분을 원하는데 책은 전혀 다른 부분을, 혹은 -아주 원론적인- 누구나 알 듯 한 이야기들만 나열한다. 나 같은 경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을 해라’라는 식의 책을 많이 봤다. 물론 좋은 이야기이지만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는데, 그것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책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읽다보면 ‘내가 왜 이런걸 읽고 있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의 책들도 많았다. 그래서 이 책 역시도 조금 걱정을 했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들만 또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ㅡ. 하지만 너무나도 다른 느낌이었다. 그냥 다른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생각을 안겨줬다고 해야 할까?!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겨왔었던 것을 정면에서 반박하고, 새로운 생각들-저자 스스로는 진실이라 말한다-을 던져준다. 가령, 약점은 아무래 개선해도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으니 지나치게 노력할 필요가 없다든가, 팀플레이에 있어서 팀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부터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드러내놓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는 식이다 ㅡ.

어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나만의 강점 분야를 파고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강점을 충분히 발휘해야 나-혹은 우리-의 목표에도 이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많은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겠지만, 결국 성공은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더 빛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면 책을 집어던졌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당연하게도?!- 이것이 끝은 아니다. 내가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는 점이다. 노트를 펴게 하고, 질문을 던지고 답하게 하고, 스스로를 찾아갈 수 있게 만든다. 물론 강점이라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단 하루 만에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되는 것이지만, 이 책은 그 방법을 알려주고 그 시작을 하게끔 한다는 사실이 좋게만 다가온다.

 



 

마커스 버킹엄이 알려주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 강점』을 통해 나 스스로의 진실과 마주하는 순간을 마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나만의 강점으로, 그 무엇이라는 꿈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 ㅡ. 결국 나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이 책을 따라서,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를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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