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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한번인.생
조대연 지음, 소복이 그림 / 녹색문고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내가 요즘 살기가 힘들어서일까? 이런 류의 책은 도무지 마음에 위안이 안 된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짜증부터 확 일어난다. 세상을 다 통달한 듯 냉소적으로 '인생'이란 심오한 주제를 간단하게 정리해 버리는 짓이 도무지 마음에 안 든다. 파올로 쿠엘류의 그럴듯함도 없고 달라이라마나 라즈니쉬나 틱낫한의 성찰이나 위안도 없다. 독자에게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지만 이런 책을 읽고 성찰할 건덕지나 있을까 모르겠다. 허무하고 우울할 뿐이다. 책을 덮어도 밥은 먹어야 하고 똥은 눠야 하고 샤워도 해야 하고 자동차도 타야 하고 TV도 봐야 한다.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바꿀 수 있는 것도 없고. 언듯 평범한 인생을 찬양하는 듯 보이지만 평범씨들을 '루저'로 낙인찍는 이런 식의 책이 나는 싫다. 차라리 성공을 부추기는 책보다 더 위선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은 사소한 일에 만족과 기쁨을 주게 만드는 긍정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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