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을 안한것이 벌써 3개월이 다되어가지만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는 곧잘 아침 산책을 하곤 했다.
집 주위 논밭길을 4km를 걷다보면 주변 논밭의 계절별 변화를 잘 알수 있다.
겨울에는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이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어느새 파란 모가 심어져 있고 무럭무럭 크더니 가을녘에에는 어느덧 벼가 패고 있다.
그리고...개를 기르고 있지는 않지만 간혹가다 우리를 따르는 동네 개들과도 안면을 트게 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5204113247057.jpg)
하루는 개 두마리가 우리를 뒤따라 오는데 진돗개 잡종인듯 싶었다. 잘도 달린다. 나름대로는 역동적 이미지를 담고 싶었으나 그리고 나니 송아지 같이 보인다..ㅠㅠ. 개야 미안해. 원래는 누런빛이 약간 도는 백구에 가까웠는데...쩝.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5204113247058.jpg)
그래서 다시한번 시도..."개를 기르다"의 개를 그려본다.그림을 그려본적이 없는 나는 아직은 누구의 것을 배껴야 한다. 그래도 뭐 이렇게 모사를 하다보면 나만의 그림을 그릴날이 오겠지.
이런 낙서아닌 낙서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비율"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근데 개들이 복날이 지나고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 살아있기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