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김태원 지음 / 소금나무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같은 연배의 또래에 비해 비상적일 정도로 성공한 사람들은 출판업계나 기자들에게 있어 좋은 돈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화려한 활동 경력과 사회적인 나이는 비슷하다는 이유하나로,결국 이 책이 노림수로 내걸고 있는 키워드 때문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들과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내용과 인용구들 때문에 초반에는 다소 실망하였다. 공모전을 준비하기 위한 방법과 경력관리로 메꾸어져 있는 부분으로 넘어가서는 취업특강에 관한 책으로 잘못 구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까지 일었다. 아무리 구글이 좋다지만 구글 홍보책자마냥 써 놓은 부분은 다소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러한 부분은 사이트를 한 줄 남겨 정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찾아가게 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소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과 이 책을 가치있게 만든 것은 '열정으로 만들어지는 세상' 이라는 마지막 챕터이다.이 곳에 이르러서야 '김태원' 이라는 사람의 얘기가 진솔하게 전해져 온다. 저자의 말대로 글솜씨가 빼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는 항상 진실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고 열정 그 자체로서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의 평소 스타일이 가장 잘 드러난 부분이 이 한 챕터이고 그로써 충분한 느낌이다. 항상 5년 후의 미래를 설계하고 살아야 한다고, 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단지 뜨거운 열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저자의 말이 일상에 젖어버린 생활을 돌아보게끔 한다. 바쁜 업무 속에 파묻혀 회사에 입사했을 때 목표로 하고 있던 미래를 잊어버리고 있던 사람에게 열정을 되찾으라고,  당신의 꿈은 무엇인지 생각하라고 일깨운다. 나는 이렇게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공유하는 열정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지독하리만큼 순수한 열정과 실천력. 이 덕분엑 그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이고 행복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2% 부족한 무엇.
이 책을 덮을 쯤에는 그것이 순간적일지라도 채워져, 움직이는 열정으로 변하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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