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단애에서 영성의 길이란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2월

읽고 또 읽으면서 지성이 영성으로 가는 가교인가 생각해 보았다.
저자 만큼 많은 동서고금의 지식을 섭렵하고 지성의 고지에 올라보지 못했지만 이 책이 일반 영성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길잡이로 쓰여졌다면 그 영성으로 가는 열쇄하나쯤은 남겨 놓았으리라 기대했다.
인간이 죽음과 죽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티켓이 되는 병 앞에 얼마나 무능한가 하는 보이는 육신을 가지고 운용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고 그 나약함이 영성의 문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얻게 되었다.
정말 현금의 육신속에 담겨진 이 영혼이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영성으로 충만해 질 수 있는데 이 육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이책은 읽는 내내 하게 되었고, 영성의 길로 가는 문은 결코 하나님의 손을 통하지 않고는 열릴 수 없는 절망감을 맛보게 되었다.
피조물의 제한적인 존재임을 철저히 느끼게 해준 인간의 존재에서 절망감을 맛보게 해준 아주 감명깊은 책이었다.

 

한자의 기본 원리에 충실한 귀중한 책

부수를 알면 한자가 보인다
김종혁 지음 / 학민사 / 1996년 12월

부수를 무시하고 그냥 한문의 문장위주로 공부한 세월이 한스럽다. 

저자는 부수 214개를 갑골문과 금문과 소전 대전을 비교 분석하여 그 부수의 연원과 발전을 설명하고 설문해자의 잘못된 설명을 고증하기 위해 5년간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여 우리나라 최초이자 가장 설득력 있는 부수관련 책자를 내어 놓게 되었다. 

특히 부수에 관련된 글자의 음가를 정확히 분석하여 음역의 변화와 그와 관련한 글자를 끌어와서 설명한 것은 초학자들에게는 좀 어려운 감이 없지 않으나 조급한 마음을 내려두고 차근차근히 읽어 나가다 보면 한자가 어렵지 않다는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전통문화연구회에서 저자가 저술한 형성자중심의 "한자교육 시험백과"는 정말 권하고 싶은 책자이며 한자를 전문으로 알고자 하거나 연구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봐야될 책이라 여겨진다. 

부수의 하나하나를 설명하고 그림으로 이해를 도우며 부수끼리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 연역적으로 정리한 이 시대의 보물이라 여긴다

[100자평] 형성자중심 한자교육 시험백과

한자교육 시험백과 - 형성자 중심
김종혁 지음 / 전통문화연구회 / 2002년 7월

부수를 알면 한자가 보인다의 저자로 한자에 대한 궁금증을 상세히 밝힌 책입니다

어릴적 야밤에 듣던 이인들의 이야기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談畵
조용헌 지음, 이보름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언어의 나열은 공상의 나래를 수십년 날아 시골 호롱불 아래 이야기 속으로 인도한다. 

이웃의 이인이야기를 장르별로 소개한 저자의 입담은 가히 강호의 압권이다. 

그동안 미신으로만 여겨왔던 이야기들이 실제 존재하는 이인들의 삶이었음을 증명하느라 얼마나 발이 아프도록 우리 산천을 헤메었을까 생각하니 자연이 고개를 끄덕이게하고 하였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100자평]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ㅣ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1
손현보 지음 / 도서출판 누가 / 2010년 1월

설교자들의 정체성을 마지막장에 피력한 목사님의 믿음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