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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 학력도 스펙도 나이도 필요없는 신왕국의 코어소리영어
신왕국 지음 / 다산4.0 / 2017년 10월
평점 :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영어, 그 험난한 과정의 끝은 어디일까? 영어 공부의 시작은 항상 호기롭지만 그 결과는 없다. 나의 부족한 끈기가 항상 나의 발목을 붙잡고 게으름은 불룩한 배만을 남겼다. 그 영화 한 편 말이 참 쉽지만 한 번 쯤 도전해볼만하다. 외국계 회사에서 7년이나 근무했건만 영어의 자신감은 아직도 찾아볼 수 없다면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까지는 내 이야기였고 책 이야기를 슬슬 해보자.
저자 신왕국의 이력이 흥미롭다. 고교 중퇴, 가난한 제천 집안 출신, 유일한 자격증은 프로 복서 자격증, 1년 영어 독학, 미국 명문 UC 버클리 대학 합격, 현재 코어소리영어 대표, 영어 강사로 활동 중. 그의 이력을 보면 우리도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그 희망의 시작은 영화 한 편 <라푼젤>에서 시작해 보라고 저자 신왕국은 말하고 있다.
부모님의 직장으로 인해 학교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강한 아이들 사이에서 살아남고자 선택한 복싱. 학교 통과 싸우게 되고 결국 스스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자퇴했지만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영어에 매진한다. 1년이란 시간을 영화 씹어먹기를 통해 영어가 들리고 점차적으로 한 단계씩 자신의 실력을 높였다. 학원에서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고,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잠시 다녀오고, 미국으로의 어학 연수를 결심한다.
미국 비자를 받는 과정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하지만 왕국의 열정은 결국 미국으로 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UC 버클리 대학에 편입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1년이란 시간 영화 씹어먹기를 통해 이뤄냈다. 라푼젤을 시작으로 3편의 애니메이션, 그 다음은 타이타닉, CNN까지 같은 방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 시켰고 자신있게 우리에게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다. 듣지 못하면 말하지 못하고 쓰지 못한다. 듣기의 핵심은 한 문장을 들릴때까지 따라 말하기다. 듣고 말하기가 아니라 들으면서 말하기다.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한다. 한 문장이 들릴때까지 백번 천번 들을면서 말한다. 발성, 강세, 리듬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문법과 단어는 자연스럽게 체화된다. 이렇게 한 편의 영화가 모두 들리고 말하기가 가능하다면 다음 영화로 넘어간다. 한 편의 영화를 씹어 먹은 순간 이미 영어는 들리기 시작한다.
영어 공부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반복적인 꾸준함이 있어야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진짜 이번엔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라푼젤>부터 시작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