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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를 찾아라 - 둘리와 함께 찾아가는 평창 올림픽과 강원도
박운음 그림, 스토리텔링연구소 <이야기는 힘이 세다> 글, 문주호 감수, 김수정 / 북캠퍼스 / 2017년 8월
평점 :
둘리를 찾아라
내가 어렸을 시절, 약 20년 전 "월리를 찾아라"가 기억난다. 월리와 비슷한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월리를 찾는 그 "월리를 찾아라"는 아직도 기억이 나고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나처럼 월리를 찾는 그 재미를 아직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둘리를 찾아라"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난 놀잇감이다. 월리를 찾아라 보다 난이도는 낮은 편이며 둘리와 더불어 희동이, 길동이 아저씨, 마이콜, 꼴뚜기 등 다른 캐릭터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둘리 캐릭터를 찾으며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었다. 어른인 나에게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더 재미있을 것이다. 난이도도 적당해서 흥미를 유지하면서 즐기기에 좋다.
"둘리를 찾아라"는 둘리를 찾는 재미와 더불어 우리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바로 자연과학 공부다.
동해의 해돋이를 통해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설명하고, 댐이 왜 필요한지, 하천과 계곡을 통한 지형에 대한 정보들, 해안선, 불교, 해수욕장, 석회동굴, 화산, 설악산의 흔들바위 등 강원도의 각종 예시들을 통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수정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교육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강원도의 화천 산천어 축제, 양양 남대전 연어축제, 대관련 눈꽃축제, 태박산 눈꽃축제 등은 강원도로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에 충분한 정보들이다. 강원도에 놀라가 축제를 즐기고 자연을 즐기며 자연과학에 대한 공부를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공부가 어디 있을까 싶다. 재미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도록 돕는 <둘리를 찾아라>는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