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멋진데! 철학하는 아이 7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정주 옮김, 강수돌 해설 / 이마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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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진데!

철학하는 아이 7번째 도서 <오, 멋진데!>는 "가치 있고 바람직한 선택과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어주는 혹은 함께 읽는 어른도 물질에 대해, 소비에 대해 생각하게 끔 하는 책이다.

5분 남짓 읽을 수 있는 작은 분량이지만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힘은 묵직하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유행을 쫒아 다른 사람들이 구매하는 새로운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 물건이 진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는 단계를 거치지 않는다. 그저 다른 사람이 구매하니까, 좋아보여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오, 멋진데! 여태껏 그런 건 없었잖아."

새로움에 끌리는 인간의 기본적 습성은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물건인지', '지금 없어서는 안될 물건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사고 싶은 물건 앞에서 어른들도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제어하기 힘들다. 더구나 아이들은 아직 욕구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게 약간은 과장된 이야기지만 우리들의 모습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당장 아이와 함께 주변을 돌아보자.

예뻐서 구매한 신발장의 수많은 신발들, 채워도 채워도 입을 게 없는 옷장, 끝없이 쌓여만 가는 찬장의 그릇들, 유행이 지나 눈 밖에 난 많은 장난감들, 다른 사람들이 사니 덩달아 구매한 물건들 등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이미 그러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바람직한 소비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아이에게 잔소리와 강요를 통한 교육이 아닌 책을 통해 스스로 느끼고 이해하게 하는 교육이 더 큰 효과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진정한 교육의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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