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추리게임 - 지친 뇌에 활력과 자극을 주는 하루 1분 게임 시리즈
YM기획 엮음, 전건우 감수 / 베프북스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하루 1분 추리 게임


최근 방탈출 게임을 다니면서 그 희열과 재미에 빠졌다. 방탈출 게임을 처음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지금은 능수능란하고 눈치도 빨라졌다. 처음에는 짧게만 느껴졌던 한 시간이 이제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꼼수가 늘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 나름의 추리력이 성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추리력은 연습의 과정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는 하나의 능력이지 않을까.


추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하겠지만 꾸준한 연습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 것이다. 추리를 좋아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심심할 때, 무료하거나 따분할 때 이 책을 잠깐 펼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추리의 세계에 빠지게 된다. 추리 문제들을 풀다보면 창의력 상승 효과와 더불어 두뇌를 트레이닝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문제 하나를 적어보련다.


문제) 어느 열차칸에 국적이 다른 네 명의 사람이 탑승했습니다. 열차가 터널로 들어서 캄캄해지자 갑자기 한 여자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누군가가 어둠을 틈타 여자의 가슴을 더듬어 만졌고, 여자는 남자의 느닷없는 손길에 놀라 소리를 지른 것이었습니다. 잠시 터널을 빠져나오자 여자는 세 사람 중 한 사람을 가리키며 "이 나쁜 치한아!"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범인은 누구일까요?

 (1) 일본인 대학생 (2) 중국인 군인 (3) 미국인 아저씨


이 문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글자의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생각하게 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답을 알고 나면 굉장히 단순한 문제로 여겨지겠지만 답을 모른채 문제를 본다면 정말 정답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나와 같이 편견에 가득차 문제의 함정에 빠진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추리력의 가장 기본이 이런 부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편견없이 세상을 보는 방법 말이다.


답은 바로 미국인 아저씨다. 미국인 아저씨는 정확하게 남성이다. 하지만 일본인 대학생과 중국인 군인은 남자가 아닌 여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답을 찾는 키다. 


결국 추리란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강인하고 통찰력있는 식견을 기르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기반에는 논리적 사고와 상상력까지 동반되어야 한다. 상상력은 눈 앞에 펼쳐지지 않은 일어날 수 있음직한 사실에 대해 추론을 해보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상상력에 논리적 사고가 덧붙여진다면 사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오늘 잠들기 전 1분의 시간 추리의 즐거움에 짜릿함을 느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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