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의 뇌로 산다 - 세상을 깊이 있고 유용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학적 사고의 힘
완웨이강 지음, 강은혜 옮김 / 더숲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이공계의 뇌로 산다

"이제부터 과학적 사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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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몸에 공대생의 피가 흐른다기본 적으로 나의 뇌는 감정에 휘둘리기 보다 철두철미한 계산기와 다름 없다 계산의 이면에는  스스로의이익을 생각할 수도 있고모두의 공익을 생각할 수도 있다너무 계산적이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하지만  모든 것은 이공계의 뇌를 가진 나의 삶의 방식이다.

 

가끔 감성적이지 못한  자신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이익 계산적인  삶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하지만  복잡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이공계의 뇌는  줄기의 빛과 다름 없다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던 나만의 귀중한 가치이다 책을 통해 더욱 확신할  있었다이익을 떠나서라도 무엇을 판단할  항상 이공계의 뇌는 발동한다옳은 선택을 하는 좋은 도구를 가진 셈이다.

 

감정없는 삶을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다. '이공계의 ' 필요한  순간훌륭한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이공계의 뇌를 단순히 산수에 사용하지 않고 수학과 과학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과 같다훌륭한 도구는  활용될  빛을 발하는 법이다.

 

 책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의외로 감정에 휘둘려 살아온  자신을 발견할  있었고과학적이지 못한 접근을  경우도 많았다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손쉽게 답을 찾을  있는 많은 사례들을 만났다  나은 선택을   있는  기초를 다진 계기가 되었다.  항상  옆에 두고  세번  정독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1장,,,

 

빠지기 쉬운 사고의 함정

이공계 사고의 출발점은 '트레이드 오프 trade off'  하나만 선택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것을 선택할 것인가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장단점을 분석해 타협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바로 이공계의 뇌다.  하나의 예로 "유기농업은 환경을 파괴한다."라는 말에 동의할 있는가유기농이라 부르는 제품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이 낮다그래서  많은 물과 토지를 소모한다낮은 생산량은 많은 인구를 먹여살리지 못하는 원이이 된다단순히 몸에 좋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이 좋다는 말은 인문한적 주장에 불과하다이공계적 사고를 통해거시적으로  봤을  유기농은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다.

 

'손실 혐오'라는 재미난 이론이 있다 가지 선택 중에서 손실이 나는 상황을 피하게 되는 우리의 기본적인 감정이다. 50달러의 돈을 배팅했을  30달러의 손해가 발생하는 1 선택지와 20달러을 취한다는 2 선택지  대부분은 2번을 선택한다고 한다이렇게 보면 바로  개의 선택지가 동일하다고 생각할  있지만 우리의 눈앞에 있는 선택지들은  번더 꼬아져 있어서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공계적 뇌를 가졌을지라도 기본적인 감정에 휘둘려 의미없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는 의미다손실 혐오라는 기본적은 감정에 의한 결과다.

 

임의성과 규칙

우리 주변에서 발생되는 모든 것들이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지금 바로 버리자어떤 일들은 정말 아무 이유없이 일어난다로또를 예로 들면 간단하다정말 어마어마한 확률로 1 당첨이 되는 로또나에게  확률은 0% 가까울지 모른다인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아무리번호 분석을 통해 번호를 유추할지라도 그건 결국 지금까지 발생된 번호의 규칙을 찾는 것에 불과하다 규칙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언제든 바뀔 있는 규칙이기에 무의미하다우연한 요소를 가지고 이치를 따지고 규칙을 찾으려는 노력은  무의미하다.

 

도박사의 오류

2 연속으로 세번 뽑히고 6 연속으로 다섯번 뽑혔다면 다음번 2 다시 뽑힐 확률은 2 뽑힐 확률이 6보다 훨씬 높을까답은 아니다 책을 읽었다면 우리는 도박사의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 2 6 뽑힐 확률은 여전히 같다.  원리는  간단하다테러리스트가 비행기를 폭파할까 두려워서 내가 폭탄을 안고 탄다고 가정해보자테러리스트가 폭탄을 가지고 비행기에  확률이 줄어든다고   있을까숫자를 뽑는 확률과 다르다고할지 모르겠으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방사능 피폭과 암과의 상관관계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방사능 피폭에 두려움이 있다방사능 피폭에 의해 돌연변이질병 발생이 두렵기 때문이다하지만 우리의 이공계 뇌를 발동시켜 본다면 과도한 두려움이란 결론이 나온다인생을 살아가면서 암에 걸릴 확률은 44프로암으로 죽을 확률은 20프로다방사능을 멀리해도 암으로 죽을 확률은 20프로다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피폭시  발병률 상승관계를 따져봤을  결론만 말하면  1~2프로정도의 차이만을 가져온다기존의 20프로의 확률에 1~2프로만 더하는 정도에 불과하다단순한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실상을 보게 하는 눈을 멀게한다방사능 피폭이 암에 걸리는 확률을 높이는 것은 맞지만 크지 않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단순히 방사능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한두려움이 크게 부풀려 우리에게 다가오는 탓이다.

 

2장,,,

 

과학적인 자기 절제

저자는 기존의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비난하고 있다이유는 간단하다공인되지 않은 개인의 의견이며운에 의해 성공했을 수도 있다는것이다공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는 통계적인 수치나 과학적인 증명이 없다는 의미다그렇다면 성공에 접근하는 가장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자기절제', '의지력'이다 대학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조사해 봤는데 결론만 얘기하면 바로 높은 자기 절제에 있었다자기 절제는 다른 유혹을 뿌리치고 공부할  있게 한다 만큼 성적이 높을  밖에 없다인생을 살아가면서 높은 자기 절제는 성공한 삶을 보장한다회사에서 업무를 하거나 무엇을 선택하는 순간 많은 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속하기 위한 자기 절제의지력이다의지력은 유한한 자원이기 때문에   모두 의지력을 사용하면바닥난 의지력에 의해 부부싸움이나 잘못된 선택을 하게될 가능성이 커진다의지력은 상황을 철저하게분석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노트의 중요성

사람의 뇌가 컴퓨터라면 노트는 데이터 유실 염려가 없는 하드디스크다.(p237)

노트 기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면이해가 높아지고 지식이 자라나는데 도움을 준다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자신만의 완전한 지식 체계를갖추어야 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일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독후감독서노트를 쓰는 작업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책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독서노트는쓰는 것을 나만의 지식 저장 방식이라 여기고 싶다독서 노트를 작성한다는 의미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한다는 의미다또한 기존의 지식과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나무의 가지가 점점 자라나는 모양새다지금은 작은 나무지만 나중에는 커다란 나무로 자라있지 않을까.

 

독서

독서의 목적은 견문을 넓히고 사고의 수준을 높이는  있다.(p245)

내면의 힘을 기르기 위한 독서, 읽기를 좋아하기만 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정으로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이란 책을 소개하고 있다. 추후에 읽어볼 예정이다!

책을 잘 읽는 방법으로는 독서노트를 쓰는 것이다. 서평과는 그 의미가 좀 다르다. 독서 노트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네 가지가 있다.

1) 각 장의 논리적 맥락을 명확히 표현 2) 책의 독특한 점을 모두 기록 3) 자신의 견해와 느낀 점을 길게 기록 4) 이 책과 전에 읽은 책과의 연관성 발견

 

 위험 패러독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과 모험 정신은 인생에 있어 매우 귀중한 가치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벌이는 무모한 도전이 과연 얼마나 승산이 있을까. 이공계적 사고의 잣대로 생각해보면 무모한 도전은 되도록 피하고 안정된 도전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 책은 반대로 말하고 있다. 도전의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해야 성공에 더욱 한 발 다가설 수 있다고 말이다. 조심스레 창업을 준비하고 위험에 대해 준비를 하는 그 시간이 도전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보다 더욱 낮기 때문이다. 최후의 승리자는 과도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과도한 자신감은 일단 들이받고 보는 도전을 하고 경쟁자가 없으면 독식한다.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세상은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의 것이다.(p281)


약한 관계의 힘

강한 관계보다 약한 관계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강한 관계의 경우 비슷한 생각이나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정를 얻기가 힘들다 점이다. 내가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그 창업의 성공을 가져오는 사람은 같은 대학 출신도 아니고 같은 회사에서 일한 적이 없으며 민족도 다른 고학력자가 될 것이다. 강한 관계는 대부분 창업시 실패를 가져오고 이는 통계학적인 결과이다.


3장,,,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증명되지 않은 현상들이 아직도 매우 많다. 지구의 존재 자체도 미스테리다. 너무도 완벽한 조건이기에 신이 아니면 불가능한 정도이기 때문이다. 좀 더 쉬운 접근으로 달걀의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경우와 아닌 경우에 대한 이유, 조류가 걸을 때 고개를 까딱이는 이유 등 아직도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현상들이 많다.

신이 모든 것을 조절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면 편하다. 하지만 물리학자들은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답을 원한다.


환생 가설 검증

환생, 영혼의 존재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서 환생이나 영혼의 존재에 대해 증상이 나타난다.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좀 더 진실에 다가설 수 있겠지만 비윤리적이기에 검증이 어렵다.

그 중 환생에 대해 밝힐 수 있는 가장 근접한 사례들이 있다. 2~4세 정도 되는 아이가 자신의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설명이 정말 정확해서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 어린 나이에 그런 경험을 했기에도 듣기에도 어려운 일들이며 환생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실제 조사가 이루어졌다. 역학 조사의 사례는 2500가지가 넘는다. 이 역학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는 환생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도로 다가설 수 있었지만 그 사례가 극히 적기에 모든 것을 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관심을 두는 문제에 대해, 심지어 환생이라는 주제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으로 해결책을 찾아 간다는 점이다. 그러한 과정과 노력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대륙이동설

우리가 모두 익히 알고 있는 대륙이동설이 처음 알프레트 베게너에게서 제기되었을 때 그의 가설은 인정받지 못했다. 가설을 입증할만한 상식을 뛰어넘는 증거 외에 반드시 기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칼 세이건은 "획기적인 주장은 획기적인 증거를 필요로 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p373) 대륙이 어떻게 이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없었기에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추후 다른 과학자는 화산 분출과 지진으로 대륙이 이동되었고 해저 암석의 나이가 더 젊다는 점을 통해 대륙이동설은 인정 받게 되었다.

이만큼 과학적 증명은 쉽지 않다. 그러나 쉽지 않은만큼 증명을 해낸다면 노벨상을 거머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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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하나 둘 적다보니 꽤 많은 내용을 적었다. 이야기 하나 하나가 무릎을 '치게 만든다.  통계치와 과학적 접근을 통해 부정할  없는 진리를 알려주고 있다과학적 접근이 아니면 아무도 모르고 넘어 갔을 진실을 파헤친 기분이다.  약자에서 지식적 강자가  느낌이다. 마치  옆에 든든한 아군을 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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