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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천재들의 감성수업
탄춘홍 지음, 전왕록 옮김 / 리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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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버드 천재들의 감성수업
"성공의 비밀은 감성이다"
내가 학생이던 어린 시절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직 덜 성숙한 탓도 있겠지만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잘 알지 못했던 나는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그저 어린 아이였다. 어린 나는 천천히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패를 통해 나의 잘못을 알아가게 되었다. 나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점, 관계를 지속적으로 잘 맺는 것만큼 쉬운 일도 없다는 점, 좋은 사람이 되기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많은 아이들은 감정을 다스리고 남을 배려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보다 공부에 전념하는 학창시절을 보낸다. 공부를 잘하고 성적이 좋으면 머리가 좋다며, 좋은 성과를 냈다며 칭찬을 받는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공부를 잘해야만, 머리가 좋아야만, 성과가 좋아야만 칭찬을 받고 성공으로 가는 키가 되는 것이라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정말 성공을 위해서는 지성이 첫번째 요인이 되는 것일까?
제목에서 암시하듯 이 책은 감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성이 높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에게 칭송받을 수 있다고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지성이 높은 모두가 성공하는 인생을 살지 못했다. 오히러 높은 지성이 성공의 발목을 붇잡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감성이 부족하면 지성이 높다한들 성공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감성이 부족하면 성공과 멀어지게 될까.
"감성이 높은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능숙한 사교 능력과 소통 능력을 통해 타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 -241p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대로 상황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우르고 영향력을 발휘할 때 누군가를 움직이고 이끌 수 있다. 반대로 내 감성이 높지 않다면 어떨가. 가정, 사회, 친구들 사이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연적인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면 과연 어떤 삶이 될까. 갈등과 오해, 아픔, 교류가 없는 시간들이 반복되지 않을까. 이러한 갈등과 오해를 풀 수 있는 것은 결국은 감성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성이 부족하다면 참 힘든 일이다. 지성이 높은 사람들이 감성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에서 성공의 길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감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었일까. 하루 아침에 높은 감성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어렸을 때부터 키워야 한다. 감성을 높인 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공감이다. 공감을 통한 소통은 지성 이상의 그 무언가를 가져온다. 지성이 아닌 감성을 중시하는 성숙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