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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힘 - 작은 결심이 만든 큰 변화
캐롤라인 아놀드 지음, 신예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시작의 힘
"작심 삼일을 일삼는 우리를 위한 책"
2016년 새해가 된지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열 두달 중에서 벌써 하나의 달이 지났다. 이 한 달 동안 나에게 온 변화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 봤다.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결과적으로 변화된 내 자신을 찾아볼 수 없다.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지키지 못하고 있고,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시작의 힘"은 다른 자기 계발서와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이 책이 나에게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강한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 결심을 이루게 해줄 키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키는 사실 단순하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사실 다른 자기 계발서와 동일하지만 특별한 한가지가 더해진다.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작은 계획을 세운다! 결심을 시작하라는 신호와 함께!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작은 계획, 작은 결심이라는 점이다. 그 작은 결심은 지키기 쉬운 작은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먼저 내 나름대로 작은 결심을 생각해 보련다.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큰 결심이 아닌 퇴근 전 5분간 매일 영어 표현 외우기라고 정해봤다. 결심을 시작하라는 신호는 퇴근 5분전이다. 퇴근 시간 5분 전에 다다르면 영어 표현 책이 떠오를 것이고 책을 펼친다. 그리고 한 영어 표현을 외운다. 5분이라는 시간이 큰 변화를 가져올지는 나의 행동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크게 어렵지 않은 현재의 시도가 누적이 된다면 나중에 축적이 되어 큰 변화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항상 결심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는 운동에 관련된 부분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내 마음을 어찌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나를 위한 내용 같았다. 직장인에게 퇴근 후 헬스클럽을 다니는것만큼 힘든 일이 또 어디 있을까. 가족은 물론 친구들 주변 인간관계를 청산하고 운동에 몰두해야만 가능하다. 또한 야근이 있으면 빠져야 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우선순위가 물러나고 언제나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우리에게 일침을 놓는 내용이 바로 이 책에 나온다. 운동을 습관처럼 평상시에 하는 것을 권고한다. 건강을 위해 장 시간 앉아 있는 내 자신을 바꾸라 말하고 있다. 30분에 한 번 물을 마시러 가는 작은 결심이다. 참 쉽다. 물론 지키기 위해서는 그 순간 순간 힘들긴 하겠지만 퇴근 후 헬스클럽을 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실현 가능한 결심이라 생각된다.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정수기로 물 한잔 하러 가면 된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헬스클럽을 다니고 싶다. 린제이가 제안한다. 매일 밤 퇴근 후 헬스클럽을 가겠다는 기존의 결심을 포기하고 월요일 밤마다 헬스클럽에 가서 15분 동안 로잉머신으로 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라! 이 작은 결심은 월요일 헬스클럽이라는 작은 결심을 굳건하게 하고 점차 운동 시간을 늘려가는 키가 된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해보자. 작은 결심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