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감정적으로 일할까? - 직장인의 감정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한봉주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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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감정적으로 일할까?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두말할 나위없이 "인간 관계"라고 꼽고 싶다. 인간 관계는 협업의 기본이 되며 많은 시간 회사에서 보내는 우리에게 중요한 요소이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불편하고 어렵다면 이는 인간 관계의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함께 일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의견 마찰이 생길 수 있고 의견 일치를 못낼 경우가 언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간관계를 해치는 것은 과연 무엇을까? 우리는 대부분 그 답을 우리의 감정적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다. 감정은 컨트롤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제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감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삶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에서든 자신의 행동 방식에서 감정의 적절한 사용은 도움이 된다.


분노, 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기본적인 감정이다. 이러한 화는 인간관계의 악이 되며 잘 제어하지 못하면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기피할 수도 있게 된다. 상사는 좀 더 화를 내기에 쉬운 위치이다. 권력과도 관련이 되어 있는 화는 잘 조절해야 하는 기본적 감정일 것이다. 습관적으로 화내는 상사만큼 피하고 싶은 부류도 없다. 특히 화를 내는 여자 상사는 남자에 비해 그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다."

순응은 결국 변화하지 못한 나약함,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것과 같은 의미로 봐도 무방하다. 창의성, 자기 계발, 변화가 요구되는 현 시점에 그저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일만 하고 있다면 추후에 나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에 불과하다. 나보다 뛰어나 후배가 내 위에 올라가는 일도 가능하며, 현재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과도한 집착, 내 자신은 혹시 나르시시즘의 탈을 쓴 일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 기분이 좋은 것. 당연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 정도에 따라 나르시시즘과 아님의 구분이 이뤄질 수 있다고 하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잘 활용해보자. 다른 사람에게 충고가 아닌 칭찬과 용기의 말을 건네 보는 거다.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내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도록 해보는 거다.


감정을 경영하라.

직장에서 내 주변 사람들, 상황들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안에 내가 있고 내가 바꿀 수 있는 오직 하나는 바로 내 자신이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우리의 생각, 우리의 관점을 살짝 바꿔주는 것만으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 화나는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는 선택을 함으로써 그 상황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다. 화내는 감정을 습관과도 같은 것이라 그 습관을 고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죄는 벌하고 감정은 용서하라. 상대방에 대한 나쁜 감정, 부정적인 생각, 복수하고 싶은 감정을 없애는 것, 또는 그러한 상대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잘되길 바라는 것...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성인군자와 같은 경지의 어려움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마음 가짐을 가지는 것 하나만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결국 이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내가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감정만큼 컨트롤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

이러한 감정을 적당히 컨트롤 하는 것이 살아가는 방식을 깨우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책을 통해 회사 내에서 나의 모습과 내 마음가짐에 대해 다잡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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