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EBS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제작팀 외 지음, 최해연 감수, EBS MEDIA / 토네이도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2014년 시청자들이 뽑은 EBS 최고의 명품 다큐멘터리에 선정된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은 화를 낸다. 답답하거나 불만이 있거나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상대가 내 의견을 따라주지 않거나 무시할 때, 일이 잘 안풀릴 때나 힘이 들 때 내 안에 화가 생겨나고 이를 참지 못하면 밖으로 화가 분출 된다. 화내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체 하거나 그 자리를 피한다. 맞서 싸우는 이도 가끔 볼 수 있지만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원초적 본농 화의 비밀에서 부터 화를 다스리는 기술까지 화에 대한 이해와 그에 상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원작은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과정이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짜임새 있고 기승전결의 구조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용 자체에 대한 흥미의 정도도 매우 높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거나 소위 홧병에 걸려 힘들어 하며 화로 인해 가족 또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를 경험한다. 이러한 화가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인지 우리의 궁금증 말끔하게 해결해 준다.


화를 내면 스트레스가 해소될까?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이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화를 다스리는 분야의 유명한 전문가 호프스트라 대학교수 하워드 카시노브는 화를 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한다. 분노를 표출하면서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러너스 하이와 비슷한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은 오래 전 정신분석학에서 비롯된 주장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되는 주장의 한 실험이 있다. 화내는 그룹과 참는 그룹를 비교했는데 화를 내더라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화내는 그룹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명상을 통해 화를 다스리면 공격적 성향이 안정된다.


이 이론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화를 내는 사람은 화라도 내서 스트레스가 덜하겠거니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화를 내면 공격적인 성향이 증가되고 근본적인 스트레스 해소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화를 다스려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겠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들은 상처가 있는 사람이다. 책에서 몇 가지 실제 예가 나오는데 화를 자주 내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렸을 때 받았던 상처가 "내면 아이"에게 남아 있어 현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화가 나는 상황을 맞았을 때 내면 아이의 감정이 먼저 나와 쉽게 화를 내게 되고 본인과 주변 사람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악순환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상담을 통한 치료로 개선을 본 사람도 있고 자신의 화를 다스리는 명상을 통해 좋아지기도 한다.


과학적인 접근을 해보자면 화를 습관처럼 자주 내는 사람은 감정을 통제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분노의 표출에 해당하는 감정 표현의 통로를 자주 사용하다 보니 그 통로가 발달하다 보니 쉽게 화를 내게 된다고 한다.


화를 다스리는 핵심은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다. 멈추고 깊이 생각하고 반대로 행동하는 것, 남 탓에서 벗어나기. 분노 지수를 낮추는 생활 습관 들이기 등 화는 내는 것이 아니라 다스려야 하는 존재다. 내 자신과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화를 다스린다면 모두가 전보다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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