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격려 -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아들러의 격려


"우리 모두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 열등감은 보편적인 것이다. 세상 풍파에 지극히 약한 존재이며 허리케인에 속수무책으로 날아가 버릴 수 있는 약하디 약한 존재이다. 알에서 부화하자마자 바다로 기어가는 새끼 거북과 달리 인간의 아기는 자신의 젖병으로 기어가기까지 자라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어린 시절부터 인간은 부족함을 뼈저리게 경험한다. 약한 존재이며 자신의 나약함을 어린 시절 경험하기 때문에 열등감이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스스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부정하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열등감에 대한 인정은 내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첫번째 단계가 되는 것이며, 이 열등감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스스로 관찰하고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듯 하다. 나만 부족하고 결핍된 모습에 의기소침했던 과거를 털어버리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열등감을 해결하는 키는 어울림의 기술이다. 사회에 적응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하여, 보다 나은 생활 방식을 터득하여 열등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반대로 이 기술이 부족하면 자신만의 담을 쌓게 되어 고립되는 상황을 만들고 스스로를 고립 안에 그대로 둔다. 자신의 열등감에 대해 잘못 발현되는 것이 열등 콤플렉스이다. 자신을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외부인 혹은 적국인으로 느끼며, 주변 사람들의 태도에 공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열등 콤플렉스로 인해 나타나는 것들은 그 형태가 다양하다. 질투나 선망, 독특한 것의 예찬, 직업적인 애국주의, 천하고 상스러운 매너, 이국적인 복장, 상습적 약속 불이행 태도, 배려심 결여,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한 무감동, 아이나 동물에 대한 혐오, 수줍음, 소심함, 오만, 지기 싫어하는 기질, 병적으로 꾸물거리는 것과 불신, 지나친 자존심, 성자 같은 겸손, 호전적일 정도로 논쟁을 즐김, 정의파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수십 권의 '백과사전적인 절망'보다 1그램의 '건설적인 낙관주의'가 더 가치 있다.


열등 콤플렉스의 치료법은 "YES" 이다. 건설적인 낙관주의를 통해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열등 콤플렉스를 인정하고 받아 들인 후 싸워나가야 한다. 마음 속에 품고 있지 말고 끄집어 내어 싸워야 한다. 열등 콤플렉스를 역으로 이용해 명성이나 행복을 손에 넣은 사람도 많다. 99퍼센트의 걱정은 일어나지 않고 1퍼센트는 신의 영역이니 두려워할 일은 없다.


장남 또는 장녀가 보수적인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


카사노바는 성적 열등감의 보상으로 그 보상 활동에 평생을 바친 대표적 인물이다. 장남이나 장녀는 '보수적인 직업'에서 그 보상을 찾는 경향이 높다. 기존의 질서의 대표적 옹호자가 된다. 그들이 차별대우를 받는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에는 냉혹한 반역자가 된다고 한다. 나는 장남이다. 보수적인 성향이 다분히 존재하며 다행이 냉혹한 반역자가 되진 않았다. 이러한 성향을 잘 이용해 긍정적인 방향에서 빛을 발하도록 노력이 필요하겠다.


삶을 위한 몇 가지 테크닉


남에게 공감할 수 있는 방법 중에 나온 러시아 어느 작은 마을의 당나귀와 바보 이야기는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을 논하지 마라 라는 말처럼 당나귀가 우리에서 도망쳐 나왔을 때 당나귀가 되어 생각한 바보만이 당나귀를 찾을 수 있었다. 장로들이 모여 지혜를 짜보아도 소용없었지만 바보만이 진정한 공감을 통해 당나귀를 찾았다. 공감은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혹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경청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언하지 않는 자세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폄하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상대의 말을 듣는 다는 것은 온전히 받아 들여 듣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너는 틀렸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는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부족한 공감의 형태로 내 잘못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친구를 만드는 요령은 실마리를 찾는 것이다. 무겁지 않는 가벼운 화젯거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런저런 사소한 얘기를 나누는 것이 친구를 만드는 과정 중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그 다음 두번째 단계는 접촉한 사람에게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끈질기게 계속 노력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책에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위에 간단히 개인적으로 공감되는 내용을 적은 것과 더불어 더 많은 내용이 책에 담겨 있다. 간단히 열거해 보자면 보상에 대한 이야기,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 이상적인 성격, 허영심, 이기주의를 다루는 법, 야심에 대한 이야기, 갈등, 걱정, 질투와 사랑 등 모두가 어느하나 허투로 넘길 수 없는 내용들이다. 아들러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격려를 받는 싶은 이들에게 추천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