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돌아봐야 멀리 내다볼 수 있다 - 꿈.사랑.도전
이인태 지음 / 리안메모아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깊게 돌아봐야 멀리 내다볼 있다 / 이인택 지음

 

29년간의 회사생활을 하고 지금은 출판일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인생을 엿볼 있는 책이다. 자신의 일로 인해서 세계 곳곳으로 출장을 다니며 그곳에서 보고 느낀 에피소드들을 책에 담아냈다. 인생 에세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같다. 또한 함께 나오는 사진들은 그의 이력을 대변이라도 하듯 중요한 명소들을 담아냈다. 다른 부분도 인상적이었지만 "추억 단상"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를 적은 부분이 있었는데, 자신의 실수로 인해 발생된 에피소드나 오해로 발생된 재미난 사건들로 독자에게 웃음까지 선사하고 있다. 영어 발음으로 인해 스프라이트를 주문했는데 프라이드 치킨을 받았다거나 항상 을의 입장이어서 갑이 되고 싶어 GAP 티셔츠를 입는 친구의 이야기 신선하고 재미난 것들이 많다.

 

인생에 있어 궁합이 맞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산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이다. 저자와 아내는 여행을 가서 숙소에서 쉬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다. 그저 여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세계 여러 곳을 다닌 저자가 여행가서 쉬는 것을 좋아한다니 아이러니 했다. 나는 반대로 여행지를 휘젓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타입이다. 내가 만나 결혼을 약속한 사람도 같은 타입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 멀리 되돌아 있다면 그만큼 앞을 내다볼 있다" - 영국의 수상 처칠

멀리 되돌아 추억이 많은 사람은 앞으로도 많은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좋은 사람들과 바삐 함께 부대껴야 하는 이유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추억은 우리를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신비한 것이다. 그저 이야기에 불과한 것인데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책은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고 그의 철학이 담겨 있으며 추억과 함께 사진이 있고 유머까지 더해져 있다. 완성된 책을 저자의 부인과 아이들이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남편, 아버지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이런 책을 읽고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가족에게 작가로 인정받은 순간이었다고 한다.

 

책을 읽고 과연 자신이 책을 있을만큼 많은 스토리를 가진 사람인가 라고 생각해 보았다. 답은 "별로 그렇지 못하다"이다. 내가 30년이 지난 후에 60대가 되었을 과연 누군가가 읽기에 괜찮은 책을 있을까 라고 생각해 봤을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값지고 의미있지만 모두가 서로의 인생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개인의 업적을 통해 평가 받으며 사회의 기준으로 잣대를 들이밀고 평가되어 진다. 어쩔 없다. 나부터도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있지 않는가. 저자와 같이 언젠가 책을 펴낼 있도록 앞으로의 나의 삶이 다이나믹해지길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