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주토피아 소설
수잔 프랜시스 지음, 김민정 옮김 / 아르누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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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디즈니 주토피아 소설

디즈니 웰메이드 아동 문학 소설

수잔 프랜시스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소설화한 <모아나>, <인사이드 아웃> 등을 쓴 아동 문학 소설 작가다.

애니메이션으로 익히 알려진 디즈니의 <주토피아>를 소설로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이미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봤기에 소설로 만나는 주디와 닉의 모습이 궁금했다. 우리가 만나는 <주토피아>소설의 표지에는 닉과 주디가 함께 나와 있고, 책의 첫 8페이지에는 애니메이션의 장면 컷들이 담겨 있다. 그 이후로 약 130페이지는 글로만 구성되어 있다. 글의 분량이 있는 만큼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기에 좋다.

이미 애니메이션을 봤던터라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장면들이 떠올랐다. 사실 <주토피아1> 이 2016년에 개봉했기에 9년 전에 봤던 애니메이션이라 자세한 내용까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소설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그 내용이 생각났다. 잊고 있었던 반전들에 다시금 놀라면서 소설을 읽었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교훈적인 내용까지 함께 담고 있고, 재미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어 참 잘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오랜시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주디가 손가락을 탁 튕기자 눈부신 도시 전경이 담긴 배경막이 그녀의 뒤로 펼쳐졌다. "하지만 이곳에서 340킬로미터만 가면 위대한 도시가 있어요. 바로 주토피아! 우리 조상들이 처음으로 평화롭게 하나가 되어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고 선언했던 곳이죠.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p17

어린 주디는 주토피아에서의 생활을 꿈꾼다. 어린 토끼가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그 꿈을 이룰 것이라 굳게 믿는다. 당차고 꿈을 위해 나아가는 이 작은 토끼 주디의 모습은 주토피아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히 사랑스럽다. 주디는 경찰 아카데미를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주토피아 경찰이 된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첫 임무는 주차 단속원이었다.

"저는 주토피아 경찰서의 홉스 경관입니다. 실종된 포유류 에밋 오터톤을 찾고 있어요." 주디는 약스에게 사진을 보여 주며 말을 이었다. "여기 자주 들렀던 것 같거든요."

p62

사건을 맡아 경찰의 임무를 수행하고 싶었던 주디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불가능할 것만 같은 48시간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시간 안에 실종된 포유류 에밋 오터톤을 찾아야만 한다. 자신 혼자 임무를 수행하기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고, 그렇게 닉이 이 여정에 함께 하게 된다. 훌륭한 언변을 가진 닉은 사건을 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쫓다 그 미스터리에 조금씩 다가서게 된다.



"주토피아의 90퍼센트는 초식 동물이에요, 주디. 그리고 지금 모두 겁에 질려 있죠. 그들에게 당신은 영웅이에요. 그들은 당신을 믿어요. 그래서 보고 서장과 난 주디가 주토피아 경찰의 얼굴이 되어 주었으면 해요."

p111

포식자와 피식자의 대립적인 상황이 생겨난다. 실종된 포유류들은 모두 야수처럼 돌변해 있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포식자 위치의 동물들에게 밤의 울음꾼을 통해 짐승처럼 만든 것이다. 이들의 배후에는 어떤 세력이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에 주디와 닉의 활약이 돋보이게 된다. <주토피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나무늘보다. 시간이 부족한 주디는 범인 추적을 위한 차량 조회를 빠르게 하고 싶었으나 나무늘보의 느림때문에 속이 터진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 답답함이 그려져서 참 재미있다.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들은 더 특별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노력해야 합니다. 당신이 어떤 종류의 동물이든, 그게 큰 코끼리든, 최초의 여우 경찰이든 말이죠.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노력하세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세요. 그럼 알게 될 거예요. 변화의 시작은 당신이고, 변화의 시작은 나이고, 변화의 시작은 우리 모두라는 사실을요.

포식자는 나쁘고 피식자는 착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부순다. 약한 토끼는 경찰로써 임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고 주디는 모두가 해결하지 못한 대형 사건을 해결한다. 비열하고 배신을 일삼는다고 모두가 경계하는 닉은 주디에게 꼭 필요하고 믿음직한 최고의 동료였다. 선하다고 믿었던 이가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었다는 설정도 큰 반전이었다. 재미와 교훈까지 겸비한 주토피아의 내용을 곱씹을수록 탄탄하고도 재미있음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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