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저포기> 부처와의 저포 놀이에서 이겨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데 그 여인이 따라가 머문 3일이 현실에서는 3년의 시간을 흘렀다. 여인의 부모를 만나 죽은 여인의 사연을 접하고 잿밥을 먹고 이별하고 명복을 빈다.
<이생규장전> 어느 봄날 서당을 다녀오다 최씨 집안의 아름다운 처자를 만나 서로 시를 나눈다. 부모에 의해 둘은 헤어지지만 여인은 상사병이 난다. 부모를 설득하여 두 사람은 혼인을 하지만 홍건적의 난으로 최랑은 죽는다. 여인의 환신이 돌아와 행복한 3년을 보내고 서로 이별을 한다.
<취유부벽정기> 평앙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하다 부벽정에 올라 시를 읊는다. 시녀를 거느린 한 미인이 나타난다. 그 여인은 신선이 된 선조가 나타나 준 불사약을 먹고 수정궁의 상아가 된다. 부벽루에서 선녀와 하룻밤을 지내며 시를 주고 받고 날이 밝아 그 선녀를 승천한다. 선녀의 시녀가 나타나 견우성 막하의 종사관으로 임명되는 꿈을 꾼다. 그렇게 홀연 세상을 떠났으나 사람들은 하늘로 올라간 것이라 여겼다.
<남염부주지> 과거에 실패한 박생은 뜻이 높고 강직하며 인품이 훌륭하다 칭찬을 받는 인물이다. 어느 날 꿈에 염부주라는 세계의 염왕을 만나 담론을 벌이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다. 염왕은 박생의 지식에 감탄하고 왕위를 넘겨 주고자 한다. 염라대왕이 왕위와 오르는 순간이다.
<용궁부연록> 용왕의 초대를 받고 용궁에 간 학생은 훌륭한 글을 나눈다. 후한 대접을 받고 돌아왔으나 모두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