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경매 수첩 - 심완보

거장의 경매 수첩 - 37년 투자의 대가가 공개하는 금맥을 거머쥐는 부동산 경매 비기
심완보(태양바람)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거장의 경매 수첩

37년 부동산 경매 전문가의 경매 노하우

정말 경매인이 갖춰야 할 기본기를 물어온다면 나는 세 가지를 말하고 싶다. 필과 촉과 깡이다.

P44

경매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경매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과 두려움이 있다. 경험이 없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거장의 경매 수첩>은 경매에 처음 접근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책이다. 수익률 계산 방법에서 부터 법정 지상권, 유치권 등 경매의 기초부터 두려움의 대상에 대해서 하나씩 차근히 풀어 설명한다. 물론 아직 실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 두려움이 완전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이 경매에 선뜻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다.

꽤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것에 고민 해결책은 하나다. 성취감을 맛보면 된다. (중략) 가능한 작은 성취감이라도 느껴보는 것이 지속적인 경매의 세계로 이끌 가능성이 크다. (중략) 이럴 땐 공동투자 공동 입찰로 시작하면 된다.

p97

저자는 경매 초보인 우리에게 공동으로 투자해서 공동낙찰을 통해 경매의 맛을 느껴보길 권한다. 저자도 공동 입찰을 통해 경매를 경험하고 팀플레이를 통해 식견을 넓혔다. 공동 입찰의 주의점도 함께 당부하기에 공동 입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사라진다. 자금이 많지 않고 경험이 없는 경매의 초보자가 경매를 경험해볼 수 있는 도전 해 볼만한 방식이다.

1등을 못 하면 아무것도 아닌 무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경매 인생 수십 년인데, 지금도 입찰에 참여할 때마다 입찰 가격을 얼마로 정해야 할지가 관건이 되곤 한다. (중략) 입찰가를 함부로 생각해선 안 된다. 동등한 선상에서 놓고 고려해야 한다. 잘못하다가 손해보는 장사를 할 가능성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

p123

필이 꽂힌 경매 물건에 대해 집요하게 조사하고 파고드는 저자의 집념이 경매의 반열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찻길 혹은 지렁이 같이 생긴 구불구불하고 기다란 땅,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헐값의 땅에서는 뭔가 냄새가 났다. 등기부등본, 토지이용게획확인서의 보류, 한국토지신탁주식회사의 소유 등의 정황을 토대로 개발 호재를 확신했다. 3필지에 5600만원 (평당 25만원, 약200평)의 땅을 5억3700만원으로 10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낙찰되었다. 2등은 2억 5천이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아파트 개발 계획이 이미 되어있었고 토지를 매입하는 단계였다. 시행사와의 협의 하에 평당 3천만원에 거래했다.

경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용어를 꼽으라면 '말소기준권리'다. 경매로 나온 물건은 등기부등본을 통해 소유권의 권리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말소기준권리란 그 부동산에 존재하던 권리가 소멸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남아 낙찰자에게 인수가 되는지 가늠하는 권리를 말한다.

P202

뭔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경매의 각 용어부터 중요한 권리분석까지 두루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부동산 경매 투자의 5단계 (물건보기, 입찰, 낙찰, 대금 납부, 소유권 이전), 경매 용어 및 관련 문서, 공법 및 현장 분석, 권리 분석, 말소기준권리, 철거가처분, 우선변제권, 경매 대출 및 관련 법 등에 대해서도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경매 초보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