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영 작가의 <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와 <소년과 소년> 두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다.
미래의 모습을 전문적으로 하는 작가인가 보다. 다양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 사회의 모습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SF 장르를 좋아해 마음이 가는 소설들이었다. 그저 미래만 담았다기 보다는 윤리적 문제라던가 사회 이슈가 될 수 있을만한 내용을 함께 다루고 있어 더욱 재미있다. 정말 이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내용들이 많았고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문제들이어서 더 좋았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정이>의 내용과 닮아 있는 요소들이 많아 또한 흥미로웠다. SF 미래 사회와 더불어 감정을 소유한 로봇이라는 설정도 닮았고, 복제 인간을 다뤘다는 점에서도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