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시간을 내어 전라도 광주를 찾는다. 헌책방에 들러 호남서원에 대해 묻는다. 1945년 광복 이전의 1941년의 독서회와 검은 고양이 액자의 관련성은 알 수 있고, 공산주의자 조직으로 들어갔던 그 한 사람의 행방과 연결된다.
해방 이전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는 안타깝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희생임에 분명하다. 그들의 이야기가 좀 더 세세하고 생생하게 후대와 세상에 알려져 길이 기억되어야 할 것은 명백하다.
추리의 형태로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나름 흥미로웠다. 검은 고양이 액자에 정말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면 조금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뭔가 좀 더 많은 실마리 혹은 구체적 이야기를 얻을 수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좀 더 구체화된 확장된 장편 소설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살짝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