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 자신의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트리시 홀 지음, 신솔잎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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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설득력있는 글쓰기

우리는 평소에 생각보다 많은 글을 쓴다.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통의 이메일을 읽고 이메일을 쓴다. 메신저로 상대와 대화하는 것도 일종의 글쓰기가 아닐까.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쓰기도 하지만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글을 써야할 때가 많다. 단순히 글을 전달할 때도 상대가 잘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하며, 글로 상대를 설득하고자 한다면 더욱 유념해야 할 요인들이 많다.

뉴욕타임스 편집자 '트리시 홀'은 평생 글쓰기와 관련된 일을 했다. 수년간 쌓아 온 실전 노하우와 실질적인 글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들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뉴욕타임스의 편집자답게 글을 흡인력 있게 쓴다. 조언들이 하나하나 매우 귀중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글을 쓰면 뭔가 매우 설득력 있고 멋진 들을 써내려 갈 것만 같은 자신감이 차오른다.

긴 스토리를 쓸 필요는 없다. 그저 명확하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으면 된다. 하지만 팩트를 버려선 안 된다. 스토리에 팩트를 녹여내야 한다. 스토리가 지닌 매력 덕분에 사람들은 당신의 글에 집중하고 아무런 부담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다.

p177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매우 중요한 요소다. 같은 글을 쓰더라도 스토리에 담아 내용을 펼치는 것과 그저 사실만을 담은 글을 쓰는 것은 정말 다르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스토리에는 서스펜스, 주인공의 변신을 담아야 함을 기억하자. 또한 스토리에는 논리 정연한 설명과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글을 쓰든, 강의를 하든, 또는 이웃에게 토요일 아침마다 낙엽 청소 기계를 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든 우선 상대방과 관계성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팩트'부터 들이밀거나 당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p121

글 쓰기에서 조차도 상대와의 공통점을 찾고 공통적 가치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나는 그저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친분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글도 결국은 사람과의 만남이다. 글을 읽는 사람과 글쓴이가 글을 통해 만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글이라면 더욱 공감하고 쉽게 동화된다. 이를 유념하는 글쓰기가 중요하다.

글을 쓸 때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메시지에 반응하는 인간의 편향성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글보다 긍정적인 발언을 더욱 자주 해야 한다. 사람들이 긍정적인 정보를 수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p142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메시지에 반응하는 인간의 편향성"이란 표현을 꼭 기억해두고 싶다. 글에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평소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투를 가진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다. 독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득력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독자의 감정에 유념해야 한다. 해피엔딩을 꿈꾸는 이들에게 긍정과 희망을 전달하는 글을 써보자.

이 연습을 한 번 해보길 바란다.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충분히 알 것 같아서 대신 말이 튀어나오려고 할 때 꾹 참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직접 마무리지으려 하지 않는다. 대화가 늘어질 것 같다고? 대화가 조금 지루해질 것 같다고? 처음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이 어떤 말을 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상대방이 말을 말무리하게 둔다면 생각지도 못한 배움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p105

"생각을 전달하고 타인을 설득하는 힘(Part 3)"의 처음으로 등장하는 '청중을 파악하라' 챕터는 주기적으로 읽어야만 한다. 경청은 수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다. 잘 듣는 일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상대의 말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글 쓰기에 상대 말을 듣는게 왜 중요하지? 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다. 우리는 결국 글을 통해 독자에게 말하고자 한다. 물론 뉴욕타임스는 독자의 반응이 매우 중요하기에 청중의 의견을 듣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여하여튼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위 내용에는 책에서 공감하는 몇 가지의 내용만을 적었지만 책에는 다채로운 예시들과 더불어 상당히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지루하지 않고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이해가 쉽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사실이 있다. 바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살아있는 힘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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