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시크릿 -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
류창장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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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시크릿

행복은 가볍고 단순하며 아주 쉽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것은 어디에도 없으며 동시에 어디에나 있구나" 고등래퍼2에 나왔던 김하온,이병재의 노래 "바코드" 가사의 일부다. 이 가사의 행복에 대한 내용이 유난히 내 귓가에 맴돌았고 가끔씩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행복에 대해 고민하곤 한다.

우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가까운 곳에 항상 존재한다는 그 행복이 어느 순간은 참 어렵다. 종종 행복은 참 멀게만 느껴지고, 그 멀었던 행복이 바로 코앞에 있는 것 같을 때도 있다. 그러다보니 내가 행복에 대해 잘 알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상의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고, 그저 힘든 일상의 허덕임에 행복을 잊고 살아간다.

가끔씩은 행복에 대해 일깨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행복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행복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는 하고 있지만 체화하지 못했다는 측면이 맞는 듯 하다. 행복과 관련된 책을 읽음으로써 잊고 지내던 그 행복을 꺼낼 수 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지금 내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행복을 사랑하라. 마음이 충만해지고 여유가 생길 것이다. 허영심과 침착하지 못한 마음은 행복을 가리는 암막이다. 암막을 걷어내는 순간 기쁨이 보이고 살아 움직이는 행복의 조각들이 보인다. 행복한 삶이 당신을 외면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빛을 내리쬐며 찬란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카메라로 찍듯이 행복의 순간순간을 마음에 새기자. 어려울 때 그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얻을 수 있다.

02 염려는 걱정을 낳고 만족은 행복을 탄생시킨다 (p27)

시인과 천사의 이야기는 지금의 나에게 신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재능, 외모, 재산, 아내 모두를 가졌지만 행복을 원했던 시인에게 천사는 모든 것을 빼앗았다. 한달 뒤 괴로움에 발버둥치던 시인에게 천사는 시인에게서 빼앗았던 모든 걸 다시 돌려주었다. 시인은 행복에 겨워 천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시인의 모습이 내 모습과 별반 다름이 없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행복을 나는 충분히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나를 생각했다. 아내와 아이들, 나의 집과 재산들, 안정된 직장과 기회들까지 나는 이러한 나의 행복들을 외면하며 살고 있었다. 한 단계 더 높은 삶을 바라보느라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은 미처 바라보지 못했다.

내가 가진 것들은 내가 노력해 얻은 것들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한 순간의 불행만으로도 무너질 수 있는 것들인지도 모른다. 각종 사고와 질병에 의해 가족을 잃을 수도 있고, 안정된 직장이 어느 한 순간 사라질 수도 있다. 지금 이토록 행복한데 나는 이 행복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와 과거를 가지고 비교하길 좋아한다. 비교를 통해 우열을 가릴 수 있고 좀 더 빠르게 목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하고 나면 행복감이 증가한다. 그러나 사리를 분별하지 못한 맹목적인 비교는 행복이 아닌 불행을 초래한다. 따라서 비교의 소용돌이에 잠기지 말고 현재를 꽉 움켜쥐자. 그렇게 해야 자신의 행복이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18 비교를 거듭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라 (p94)

사람들은 비교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 역시도 그렇다. 음식을 먹을 때도 다른 집과 비교하고, 물건 하나를 살 때도 비교한다. 비교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생각해본다. 오로지 행복의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비교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낮다. 우리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집 값이 올랐다. 그런데 역 근처에 있는 옆 동료의 집 값이 더 많이 올랐다. 지금의 내 집 값만 보면 참 좋은 일이고 행복한데 다른 사람의 집 값이 더 오르는 이 상황이 뭔가 불만족스럽다. 현실 사회에서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비교가 나에게 주는 것은 불행 뿐이다. 비교가 어리석은 일임을 알지만 현실에서는 정말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비교의 늪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흔들의자에 앉아 노래를 흥얼거리는 노인이 되었을 때에야 같이 어깨를 마주할 사람이 있다는 것,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해가 뜨고 지는 풍경을 보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임을 깨닫는다. 이렇듯 행복은 늘 곁에 있지만 먼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아는 척해주어야 비로소 자기 존재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29 곁에 있는 행복을 보라 (p138)

저자가 말하는 행복에 대한 내용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 돈 많고, 미래 걱정이 없고, 사고 싶은 것을 사고, 여행 가고 싶으면 가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는 이 모든 조건이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획일화된 생각을 한다.

살아 있음이 행복, 일할 수 있음이 행복, 바람 부니 옷 잘 챙겨 입으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행복, 잠을 푹 잘 수 있음이 행복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같이 갈 친구가 있는 것이 행복,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마음과 시간이 있는 것도 행복, 소중한 감정과 추억이 담긴 물건을 간직 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정말 행복거리가 넘쳐나는데 나는 획일화된 행복에 대한 생각에 빠져 있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약간의 위로는 된다. 미래를 위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고민이 내 스스로를 행복하지 못한 사람으로 만드는게 아닌가 싶다. 현재를 바라보고 주변의 행복을 온전히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 사람이 행복이 그가 얼마만큼 가졌는가에서 오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것을 어떻게 보는지에 달렸다. 행복은 항상 우리 곁에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한다면 기뻐하는 마음이 부족한 탓이다. (중략) 행복한 생활은 단순하고 간단하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고, 높은 지위는 없지만 웃을 수 있는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당신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50 행복은 아주 가볍고 단순하며 쉽다 (p226)

행복이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라 생각한 듯 싶다. 기쁨을 발견하는 눈,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행복에 다가서는 가장 중요한 키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지금껏 노력했으나 지금 가진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행복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보자면 주변 사람들이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어떻게 투자해 돈을 벌었는지, 이번에 비싼 차를 구매했다든지, 좋은 집을 구매했다든지 등의 돈과 관련된 이야기들만 주고 받는다. 나도 모르게 비교를 하게 되고 투자에 대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책에서 제시된 로렌의 예시와 같이 미국인인 그녀가 베트남에 살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음에 매우 공감되었다. 요란한 광고, 스팸, 신용카드 없는 베트남의 생활이 더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미국의 사회와 매우 다른 모습이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주변 환경도 매우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책을 읽고나니 책 표지의 "행복은 우연히 오지 않는다"는 글귀에 더욱 공감한다. 사회의 물살에 이리 저리 다니다보면 나 역시 사람들과 별반 다름없는 이도 저도 아닌 삶을 살아갈 것이다. 돈에 대한 말이 아닌 우리 마음에 대한 것이다. 어느 정도 돈을 벌고 나름 풍족하게 살겠지만 우리의 마음은 풍요롭지 못하다는 말이다.

행복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좇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두가 돈을 향해 걸어가고 뛰어가고 있다. 나 혼자 뒤쳐져 있다는 생각을 떨치고 지금 내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돈이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나는 이런 행복과 관련된 책을 찾아 읽게 되는 듯 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돈을 버는 것 물론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어쩌면 행복을 찾는 그 여정이 더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행복을 찾아가는 그 여정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 이 책 류창장의 <행복 시크릿>은 심리학자 탈 벤 샤하르 교수의 <하버드 행복수업>을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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