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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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상황에 따른 말하기의 법칙들

말하기를 잘하는 사람은 사회생활도 술술 잘 풀린다.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에는 말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어렸을 때 알았으면 사회생활이 조금은 더 편했을까? 마흔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읽어도 아직 내 스스로 말하기 스킬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는 간혹 이 때 이렇게 말했더라면 하는 후회를 하곤한다. 사람을 만나 교제를 하면서 외관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대화 기술이 부족하다면 외모도 큰 소용이 없다.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마법같은 힘은 결국 말하는 방법에 있다. 함께 일을 하는 동료들 중에서 유독 더 챙겨주고 정이 가는 사람이 있다. 협상, 토론, 설득의 기본은 말하기에 있으며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하기를 해야한다.

이 책의 저자 리우난은 연설대회 프로그램 대상 수상, 대형행사 사회자 경험, 웅변대회와 말하기 대회 수상, 학생들에게 말하기를 가르치는 강사다. 말하기는 실생활에서 단련된 능력이라 말한다. 우리의 말이 예술이 되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매우 유익하다.

원피스가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선뜻 칭찬이 나오지 않는 경우라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말자. 굳이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 필요가 없다. 원피스는 이미 샀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그녀가 당신 의견을 구하는 것은 자기 판단을 지지해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럴 땐 디자인이나 색, 무늬를 먼저 언급하자. 진실을 말하기 곤란하므로 어물쩍 화제를 돌리는 방법이다.

제1장 교제편 / 영리한 방법으로 거절하자 (p19)

거절하는 방법은 쉽지 않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영리한 거절 방법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거절을 표현해야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 중 '화제를 돌려 거절을 표한다'를 기억해 두고 싶어 적는다. 예전에 직장 동료가 나에게 사진 하나를 보여주며 물은 적이 있다. "이번에 식탁등을 교체했는데 어때요?"라고 말이다. 나는 친한 사이라서 별 생각없이 식탕등이 별로라고 답했다. 상대를 배려하지 못한 잘못된 말하기를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다. 친한 사이일수록 이런 실수를 많이 한다. 그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간혹 상대를 지적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지적을 하지 않는 편이 가장 좋으나 꼭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몇 가지를 기억해두면 좋다. 지적은 간결할수록 좋고, 말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도록 하자. 감정적이 아닌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지적이 되어야만 한다.

'솔직'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면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인간관계에서 적을 만든다. 그들은 외부 환경으로 쉽게 분노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때로는 여러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고 자신 또한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이는 잘못된 말하기이다. 솔직한 표현에는 이성과 지혜가 따라야 한다.

제2장 대화편 / 여지를 남겨라 (p64)

나에 대한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스스로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따끔한 조언이 상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상대는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더러 나를 밀어내고 적이 될 수도 있다. 최악의 상황을 만들게 된다. 말하기에 있어 정직함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정직한 인상보다는 말을 잘 못하는 사람, 단순한 사람, 멀리하고 싶은 사람으로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반대로 우리는 자신이 솔직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자신은 솔직한 사람이며 뒤끝이 없다고 하는데, 그 말은 자신이 사람에게 직언을 던져 상처를 주며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람임을 시사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었고 이제부터라도 조심해야 함을 느낀다.

설득의 과정에서 상대의 반론이나 비판, 공격은 당연한 이해충돌이다. 반론을 받지 않겠다거나 정당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는 어떠한 말이나 상황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므로 설득하기 전에 미리 반대 의견을 짐작해보고 자신의 논리를 정리해야 한다. 말싸움을 준비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의견에 더 확실한 근거와 자료를 챙겨야 한다.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 바로 거기서 나온다.

제4장 설득편 / 설득보다 이해가 먼저다 (p135)

논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런 경우 감정이 치우치지 않고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해야 한다. 미리 자료를 조사해 아는 것이 많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가지 방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유리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할 때 장단점을 명확히 조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러한 단점이 있는 것에 대해 알지만 그대로 진행해도 된다고 한다면 해당 내용을 메일로 공유하고 진행시킨다. 결정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두고 선택을 함으로써 논쟁을 피하는 나만의 방법이기도 하다. 언제나 설득은 어렵다.

대화는 서로의 사상의 교류이자 나아가 말하기와 지혜가 융화된 깊은 의미가 있는 표현이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것처럼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버드대학 예학 전문가 에밀리 포스트 (p271)

1장부터 4장까지는 교제, 대화, 감정, 설득 이라는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말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5장부터는 강연편, 토론편, 협상편, 취업편들이 준비되어 있다. 각 상황에 따른 말하기 법칙들을 다룬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상황, 업무에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 바이어를 만나 협상을 해야하는 경우, 면접을 앞두고 있는 경우 등 이 책을 살짝 펼쳐보길 권한다. 잊고 지냈던 원칙들을 이 책이 다시금 상기시켜 줄 것이다. 말하기는 습관이기에 자꾸 원래의 습성으로 돌아가려 한다. 꾸준하게 책을 읽고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호감 가는 말투를 익혀야 한다. 이 책은 분명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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