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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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가볍게 읽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전하는 진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존재한다. 과거 현인들의 말들은 현대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가능한 진실이며 지혜다. 그 중 아리스토텔레스는 서양 문명의 토대인 그리스적 학문 체계를 세운 인물이다. 플라톤의 제자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양한 과목에 능통하고 사람들을 가르쳤다.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시, 연극, 음악, 생물학, 동물학, 물리학 등 다양한 학문에 능통하여 '만학의 아버지'라 불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실제 170여권에 달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30권 정도라고 한다. 그의 책들 중에서 <니코마코스 윤리학>, <수사학>, <정치학>, <형이상학>, <영혼에 관하여>, <시학>의 내용에서 각 주제에 맞는 내용들을 모아 저자 이채윤은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정리했다. 행복, 영혼과 중용, 친구, 사랑과 쾌락과 아름다움, 철학, 정치, 인간 행동, 일과 삶, 교육, 시와 예술까지 총 10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행복한 사람이란 바르게 행동하면서 잘 사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실상 행복을 좋은 생활이자 바르게 사는 행위라고 규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중략) 행복을 덕, 혹은 여러 덕들 중 어떤 한가지 덕으로 보는 사람들의 생각과 우리의 정의는 일치힌다. 왜냐하면 덕에 기반한 활동은 덕에 속하기 때문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잇으려면 (p31)

세상을 살아가면 행복한 삶에 대해 모두가 생각한다. 행복을 행운, 덤, 분별력, 지혜, 쾌락 등으로 보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서 행복한 사람은 바르게 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 말한다. 바르게 살기 위해 좋은 성격이 필요하며, 매사에 노력하는 모습이 요구된다. 노력을 통한 탁월한 활동이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준다. 우리의 삶에서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것인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이상적인 것'과 '좋은 것'이 둘 다 어울린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것 (p117)

나에게 '이상적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돈 걱정이 없는 상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상태, 베풀면서 사는 것이 모두 충족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만 같다. 그런데 참 쉽지 않다. 돈으로 부터 자유로운 상태가 되어야만 하는 것들이다. 그렇기에 나는 계속 무언가를 바라고 갈망할 수 밖에 없나 보다.

돈을 버는 삶은 강요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고, 부는 분명히 우리가 추구하는 선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유용할 뿐이고 다른 것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삶 (p209)

"부는 우리가 추구하는 최선의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유용할 뿐이고 다른 것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p210) 돈에 대해 나의 마음을 정화하는 글귀들이다. 일과 삶에 대해 돈을 버는 일은 배제할 수 없다. 최소한의 삶을 위해 우리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간혹 돈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우리를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어느 것을 위해 돈을 버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이 시간은 나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환기시킨다.

생각과 배움에서 생기는 쾌락은 우리를 더욱 생각하고 배우게 할 것이다.

배움에서 생기는 쾌락 (p222)

요즘 젊은이의 기준이 모호하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호기롭고 의욕이 왕성한 시기를 젊은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젊은이에 속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배움에서 생기는 쾌락을 느낀다면 그 시기가 바로 젊은 시절이 아닐까. 사람은 인생을 통틀어 항상 배우고 익힌다. 그 배움이 즐겁고 나에게 유익하다면 어떻게서든 도움이 되고 쾌락을 느끼기도 한다. 세상 다양한 방면에 배움을 즐긴다면 우리는 언제나 젊은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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