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율리엔 바크하우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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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이기주의자에 대한 오해를 뒤집다




우리는 '나'라는 개인의 존재는 등한시되며 공동체와 단체가 더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살아간다. 남의 눈치 보느라 자신을 챙기지 못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주의로 성공의 반열에 올라 갔음을 저자 율리엔 바크하우스는 깨달았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가 되어 자기 자신을 먼저 돌보고 내 안의 욕망을 실현시키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 책의 카테고리를 분류하자면 '성공학'의 범주에 들어간다. 인간 관계를 좋게 하고자 한다거나 부드럽고 유한 말투를 갖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은 맞지 않을 수 있다.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해 합리적이고 철두철미한 이기주의의 면모를 발휘하면서 자유로운 삶을 살도록 돕는다. 오해하지 말자. 이기주의자는 자기중심주의자와는 전혀 다른 뜻이다.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16가지 원칙' 및 '성공을 이끄는 이기적인 습관'과 '이기적인 삶의 즐거움'에서 제시하는 성공한 이들이 보여온 모습은 나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타인이 중심이 아닌 내 자신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세상이 바로 눈 앞에 있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로 당당하게 살아가보자. 성공으로 한걸음 다가설 것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이타주의와 이기주의는 반대말로 여겼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이타주의와 이기주의가 서로 상호작용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타주의자가 자신의 이익을 잊어버린다면 그들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반대로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 역시 근본적으로 오랫동안 성공을 유지할 수 없다.

이기주의자는 사회적이다 (p33)

이기주의자는 단순히 나쁘다는 기존의 인식에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기주의자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새롭게 가다듬고 시작된다. 건강한 이기주의는 싸이코패스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 등 제멋대로 구는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하되 타인을 여전히 생각하고 챙기는 사람을 뜻한다. 이기심은 이타심의 출발점이다. 선뜻 잘 이해가 안되고 뭔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 예시가 가장 적절할 것 같다. 비행기 기내에서 산소 마스크를 써야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었다고 하자. 그런 상황이 발생된다면 내가 먼저 산소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 다음 다른 이를 챙겨야 한다. 내 자신을 먼저 챙겨 내가 의식이 있어야만 비로소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다. 항상 이기심이 선행되어야만 하는 적절한 예시다.

당시 게이츠의 가장 큰 경쟁사였던 오라클의 회장 래리 엘리슨은 이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빌 게이츠는 계획적으로 훔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 나서는 사람이다. 이를 통해 그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나중에는 훔친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이라고 믿었다."

내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에 기여한다 (p103)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16가지 원칙'들은 효율적이며 당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내용들이다. "내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에 기여한다"의 원칙16에 소개된 빌 게이츠는 세상에서 손 꼽히는 재력가다. 현재 그는 재단을 만들어 세상의 폐단을 최적화 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재단은 빈민가에 하수도 시설, 위생 시설을 제공해 소아마비에서 아이들을 구하고자 노력한다. 사업적으로 지독한 이기주의자의 면모를 지닌 빌 게이츠는 시장 지배력을 활용한 성공을 이룩했고,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크게 공헌하고 있다.

하루는 비행기에서 마이클 잭슨을 만나 그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고 했다. 팝의 황제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그저 음악을 사랑할 뿐입니다." 매우 단순한 문장이지만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이 문장이 '나'로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은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해, 음악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에 노래를 불렀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일한다 (p127)

성공한 이들은 타인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고 내 자신을 위해 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말처럼 '나'라는 존재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함으로써 성공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었다. 지금 나의 삶을 돌아봤다.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닌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적당히 일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일이 정말 재미있어 즐기는 사람을 뛰어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인다.

우리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을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덫에 걸린 원숭이들처럼 안간힘을 쓰면서도 손에 쥔 것을 놓지 못한다. 사리 분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물을 점유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점유당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짐은 가벼울수록 좋다(p178)

자유로운 이기주의자의 '자유'라는 단어에 집중해본다. 우리는 주변의 사람과 사물들에 자유롭지 못하다. 물건을 소유하고 버리지 못하고 유익하지 않은 인간 관계를 끊어내지 못한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불필요한 물건을 당장 버리고, 성공으로 가는 길에 훼방을 놓는 사람과 연락을 끊으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매우 매정해 보이지만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는 손에 쥔 간식을 놓고 싶어하지 않는 원숭이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내가 짊어진 짐은 가벼울수록 좋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혼자 짧은 휴가를 떠났는가? (중략) 혼자서도 진정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사람만이 누군가와 함께 떠났을 때 더 즐겁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중략) 혼자 카페에 앉아 스스로를 관찰하는 시간만으로도 족하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라 (p259)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로 살아가기 위해 무턱대고 책에서 제시하는 바를 수행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저자의 추천대로 지금 당장 내가 혼자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한다면 아내의 등짝 스매싱을 감당해야만 할 것이다. 카페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정도는 해볼 수 있겠다. 이렇듯 이 책은 내 자신을 진정으로 돌보고 생각하게끔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진정으로 내 자신을 돌볼 줄 알아야만 남을 돌보고 또한 성공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다. 나를 잘 돌보지 못한 사람은 타인도 잘 돌보지 못하며 확고한 자기의 주장, 스스로에 대한 책임, 목표로 나아가는 힘이 부족해진다. 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또한 중요한 점들을 기억해야 한다. 좋은 습관 만들기, 감사함 표현하기, 두려움에 대항하기, 우선순위 정하기 등 부지런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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