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신비로운 인체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소피 콜린스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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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신비로운 인체

알아두면 살짝 쓸모있는 재미난 인체 이야기




부담없이 읽기 좋고, 읽으면 자연스럽게 상식이 쌓이는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시리즈의 '신비로운 인체'편을 만났다. 다른 시리즈 책들의 목차를 봤을 때는 그리 관심이 생기지 않았는데 '신비로운 인체'편의 목차를 봤을 때는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이 많고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평소에 인체와 관련된 궁금증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들이 상당히 많고 건강과도 연결되는 내용들도 많기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몰라도 일상 생활을 살아가는데 크게 상관없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알고 있다면 좋을 수도 있는 '신비로운 인체'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알아두면 크게는 쓸데없는 재미난 인체 이야기를 만나 본다.



인간의 몸과 관련된 97가지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원시인도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을까?', '성형 수술은 언제 처음 개발됐을까?', '인간은 정말 자연발화 할 수 있을까?', '어떤 전염병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었을까?' 등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가지는 의문들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질문과 답을 발견할 수 있다.

첫번째 연구에서 학생들은 인간은 좀비에 맞설 수 없으며 모든 좀비가 매일 희생될 인간을 찾아내 결국 10명 중 9명은 좀비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중략) 단 100일이면 좀비가 인간을 거의 다 쓸어버릴 거라고 추산했다.

Q52 좀비로 인해 세상의 종말이 온다면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p115)

좀비로 인한 종말에 인간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란 의문이 있다. 평소에 좀비 영화를 즐기기에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이 궁금했다. 레스터대학교 학생들의 첫번째 연구 결과로는 100일만에 좀비의 승리다. 또한 좀비 생존 가능일이 20일이기에 인류는 잘 살아남을 것이란 두번째 연구 결과도 있다. 허무맹랑한 연구일 수 있겠지만 이는 좀비사태는 전염병의 일종이기에 전염병 발생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이는 좀비 연구가 전염병 연구에 의미있는 자료가 된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니다.

인간의 입은 혈관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차가워질 경우 더 이상의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수축된다. 뭔가 아주 찬 것을 서둘러 먹거나 마시면 입은 찬 온도를 흡수할 시간 여유를 갖지 못한다. 특히 입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입천장은 내경동맥과 전대뇌동맥이 만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Q59 아이스크림 두통은 왜 일어나는 걸까? (p128)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먹을 때 누구나 머리가 쿡쿡 쑤시는 두통을 느꼈을 것이다. 흔하게 겪는 일이며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고 크게 의문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누구에게 물어봐도 쉽사리 대답을 듣기 힘든 질문이다. 입 안의 신경이 차가운 아이스크림에 의해 자극을 받아 두통이 발생된다고 하니 참 재미있다. 이 사실을 안다고 해서 우리가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먹지는 않겠지만 입 천장을 따뜻하게 하면 두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해두자.

세계보건기구는 아크릴마이드가 발암물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영국 암연구소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연구를 했다. 탄 음식과 암 사이의 연관 관계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탄수화물 음식은 짙은 갈색보다는 황금색이 될 때까지만 요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Q87 정말 탄 음식은 암을 유발할까? (p187)

탄 음식이 들어있는 아크릴마이드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경고는 있지만 이 물질이 암을 유발한다는 정확한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 탄 음식을 먹어도 소화기관에서 소화액에 의해 소화되기에 문제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밝혀진 부분이 명확하지 않기에 논란은 지속될 것 같다. 고기를 자주 구워먹는 우리는 항상 고심한다. 이 맛있어 보이는 살짝 탄 고기를 먹어야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탄 음식과 암의 연관 관계를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탄 고기보다는 황금색 고기를 먹도록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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