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마크 랜돌프 지음, 이선주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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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넷플릭스 창업 이야기






전세계 영화/드라마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는 2020년 4월 기준 1억 8300만 명의 유료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시가총액 1600억 달러의 기업이다. 전 세계에 영향력을 과시하며 넷플릭스 문화를 창조하는 넷플릭스의 창업 스토리에 관심이 생긴다.



넷플릭스 방식을 도입하여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방대한 자료와 더불어 넷플릭스에서만은 장점이 많다. 영화 추천 알고리즘부터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 및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넷플릭스가 처음 어떻게 창업이 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창업자 마크 랜돌프가 상세히 전하고 있다.


넷플릭스라는 사업 구상은 신성한 계시의 순간에 떠오른 게 아니었다. (중략) 그런 계시의 순간은 흔하지 않다. 창업 이야기에 등장하는 계시의 순간은 너무 단순화했거나 완전히 지어낸 경우가 많다. (중략) 진실은 훨씬 더 복잡하다. 형편없는 사업 1000가지를 생각하다가 좋은 구상 하나를 얻는 게 진실이다. 그리고 때때로 나쁜 구상과 좋은 구상을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계시의 순간은 없다 (p20)

넷플릭스의 첫 시작은 DVD 판매 및 대여 서비스였다. 그리고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수많은 거절과 부정적 대답을 들었다. 사업 구상이 실현된 1997년은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수많은 스타트업이 사업에 뛰어드는 시기였다. DVD를 대여하여 돈을 번다는 구상이 뭔가 그 당시에는 매우 매력적인 일이었다. VHS 아날로그에서 DVD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였기 때문이다.

테는 "완벽한 이름을 찾을 수는 없어. 뭔가에 만족해야 해"라고 말했다. (중략) 모두 집으로 돌아가 하룻밤 자면서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 날, 넷플릭스라는 이름으로 하기로 우리 모두 합의했다. 완벽한 이름은 아니었다. 약간 포르0노 영화처럼 들렸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이름이었다.

'넷플릭스'라는 이름을 정하기까지 (p150)

처음 회사의 이름을 정하는 일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미래에 전 세계가 부를 이름을 정하는 과정은 완벽한 이름을 짓기 위해 모두가 고민하지만 사실 완벽한 이름이란 없다. 잘 알려진 기업들의 네이밍룰을 유념하며 회의를 거듭해 정한 그 이름 '넷플릭스'. X가 포함되어 외설적으로 보일 수 있어 고민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리드는 다른 방향에서 아마존과 제휴하고 싶어 했다. 우리 회사가 성공하려면 DVD를 팔 게 아니라 빌려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내 생각에 리드도 동의했다. 그래서 그는 DVD 판매를 자연스럽게 중단할 방법을 찾았다. 아마존이 DVD 시장에 들어오면 DVD를 사려는 우리 사이트 이용자를 그쪽으로 안내한다. 대여는 우리 사이트에서 할 수 있지만, 구매는 링크를 통해 아마존으로 연결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마존도 그런 식으로 대여하려는 고객을 우리 쪽으로 돌릴 수 있다.

너 혼자서는 어려워 (p265)

DVD 플레이어 제조사와의 협업 및 DVD 판매 경쟁업체와의 상생을 모색하는 과정은 아무리 새로운 사업이라 할지라도 스타트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고려해야만 한다. 동일한 사업을 하는 기업이 이미 존재할 수 있고,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도 점검해야 한다. 같은 분야의 기업이 동반 성장한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허나 상대만 좋고 자신에게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호기롭게 시작한 DVD 무료 대여 쿠폰의 부정 사용으로 인해 타격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아무려면 어때'라고 나는 생각했다. (중략) 고객 페이지에서 기한도 연체료도 없는 넷플릭스의 월간 이용 서비스를 한달 무료로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DVD 네 장을 보내고, 그들이 DVD를 반납하면 다시 다른 DVD를 보내주려고 했다. 그리고 한 달이 끝날 때 그들이 따로 취소하지 않으면 어떤 주요 신용카드로든 자동으로 매달 15.99달러가 결제되게 하려고 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다 (p308)

넷플릭스의 과금 방식은 한달 무료 사용을 제공하고 매달 신용카드가 자동 결제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매우 흔한 방식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내며 고객들이 만족하며 꾸준히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이 방식을 처음 고안해낸 시기가 1999년이었음이 놀랍다. DVD 대여를 활성화하긴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도를 통해 지금의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한달 무료 제공이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기까지 수많은 논의를 통해 방향성을 결정하고 세세한 부분들을 결정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 그러나 그런 시도를 즐기고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는 모습을 통해 마크 랜돌프는 성공을 누리기에 마땅하다 생각한다.


최근에 넷플릭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가? 좀 바뀌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리드가 이야기했던 제안과 비슷하다. 하지만 무작위로 선택하지는 않는다는 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개개인의 취향과 넷플릭스의 필요에 따라 복잡한 알고리즘을 거친 다음 고객에게 영화를 추천한다. 알고리즘으로 영화를 찾아주는 그 서비스는 리드의 제안으로 2000년부터 시작되었다.

아무도 모른다 (p330)

넷플릭스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취향에 따라 영화 및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물론 그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되는 영화가 100% 나를 만족시킨다고 할수는 없지만 높은 확률임에는 자명하다. 별점이 아닌 추천과 비추천 버튼으로만 구성했다는 점과 댓글/의견을 작성하는 부분이 없는 것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도달한 결과물이다. 현재의 모습이 되기 까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간다.


THAT WILL NEVER WORK

The Birth of Netflex

넥플릭스는 최근에 생겨난 기업이 아닌 20여년의 역사와 도전을 통해 차곡차곡 성장해 온 탄탄한 기업이다.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와 리드 헤이스팅스(현 CEO)가 이룩한 넥플릭스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 그리고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정체다. 1997년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를 남발하다가 DVD를 팔아보겠다고 야심찬 도전을 실행한 순간부터 2002년 넷플릭스 기업 공개의 순간까지 탄탄하게 다져온 기반과 그들의 노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우리의 열정에 불을 지핀다. 꿈을 가진 모든 이들, 넷플릭스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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